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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6] 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 5G 상용화 '앞장'

김 부위원장 "5G,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상용화 가능성 높아"

이보배 기자 기자  2016.02.24 16: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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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 이동통신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5G(5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전개 중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이하 MWC 2016)에 참가하고 있는 김재홍 방통송신위원회 부위원장은 MWC 2016 현지 활동을 결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23일 "KT, SK텔레콤, 삼성전자 전시장을 각각 방문한 결과, 5G의 국제표준화 시점이 2020년으로 정해졌으나 그 이전에 업계표준화를 통해 조기 사용화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표준화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관련 내용 및 절차에 대해 한국 기업들 간의 합의만으로는 곤란하고, 다른 나라의 유력 업체들과 제휴해야 한다는 첨언도 있었다.

이와 관련 김 부위원장은 "한국 이동통신 업계가 그런 파트너십과 동반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상대는 중국 기업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은 화웨이의 데이비드 하먼 국제협력 부사장과 면담을 진행, 하먼 부사장 역시 업계표준화 과정에서 한-중 기업들 간 제휴는 그야말로 윈윈이라고 환영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하먼 부사장은 김 부위원장에게 "화웨이도 5G에 대규모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왔다"며 "양국 업체들이 제휴해 5G 업계표준화와 2018년 조기상용화를 달성하자는 김 부위원장의 제안을 화웨이 지도부에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MWC 2016의 주관기구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이하 GSMA) 고위 임원진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한국 업체들이 추진하는 5G 국제표준화 이전의 업계표준화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MWC 2016과 같은 세계적인 이동통신 이벤트를 서울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GSMA 내부에서 논의해줄 것도 함께 바랐다.

이에 대해 GSMA의 아시아계 유일한 고위임원인 양현미 최고전략기획책임자(CSO)는 "한국 이동통신 업계가 추진하는 5G의 업계표준화와 상용화가 2018년 이전에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의 5G 시연에 맞춰 GSMA의 전체 이사회를 평창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할만 하다"고 첨언했다.

한편, 5G가 상용화되면 4G에 비해 전송속도 20배, 반응속도 10배, 데이터 처리용량 100배, 배터리 효율성은 100배가 각각 향상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해 3월 5G의 세부 청사진이 포함된 '미래성장동력 종합실천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16~17년 5G 핵심 시범 서비스를 실현하고 2018~20년 세계 최초 5G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