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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7 "실제 중요한 부분 개선" 외신·삼성 고위층도 호평

임혜현 기자 기자  2016.02.24 11: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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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의 갤럭시 S7시리즈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삼성이 고스펙 무한경쟁에서 탈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요소에 집중하는 '포인트 공략'으로 초점을 옮긴 정황이 파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방향 전환은 삼성이 그간 강세를 보여온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성숙화 단계에 접어든 데 대해 본격적 대응 전환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급 사양을 갖춘 하이엔드 스마트폰에서는 더 이상 신제품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앞으로 마케팅 포인트를 확실히 옮겨잡은 셈이다. 더욱이, 이런 상황은 가상현실(VR) 등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여야 하는 상황에서 비단 모바일 디바이스 외에 삼성의 전반적 심기일전을 반영하는 징표로도 해석된다.

갤럭시 S7은 외장메모리를 다시 채택해 용량 확장 부담을 줄인 한편, 방수·방진기능 등으로 외신으로부터 기능에 대한 호평을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갤럭시 S7과 관련해 "실제로 중요한 기능들을 개선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썼다.

삼성 관계자들도 이러한 접근법에 소비자들이 호응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24일 사장단 회의 관계로 기자들을 만난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은 "잘 나오지 않았나"고 평했으며 김종중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도 "소비자들이 판단할 것"이라는 등 좋은 반응을 내놨다. 

이번 신상품이 모바일 영광을 확실히 재현하면서 그룹 전반에 실적 모멘텀을 공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