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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근속기간 '사장님 하기 나름'

알바생 vs 직장인, 조기퇴사 이유 달라

김경태 기자 기자  2016.02.24 08: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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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알바생들의 근속기간은 돈보다는 사장님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알바생 근무기간은 '사장님 하기 나름'이라는 것. 

직장인들의 경우 팀워크 때문에 보다 오래 근무하고, 열악한 근무환경 탓에 조기 퇴사하는 등 더욱 복잡한 요건에 따라 근속기간이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대표 윤병준)과 함께 직장인 1071명과 알바생 1256명을 대상으로 근속기간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알바몬 조사에 따르면 알바생들의 근속기간은 '사장님'이 좌우했다.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 중 78.8%가 '사장님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더 오래 근무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장기근무 사유는 '인간적이고 좋았던 사장님 덕에 오래 일할 수 있었다'는 답변이 17.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짭짤하고 만족스러웠던 급여' 15.0% △동료들과의 팀워크 14.3% △쉽고 편했던 업무 강도 11.8% △흥미롭고 유익했던 업무내용 10.7% 순이었다. 

사장님은 조기퇴사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기퇴사 경험이 있다고 밝힌 알바생 728.% 중 21.4%가 조기퇴사 이유에 대해 '비인간적이고 싫었던 사장님'이라고 답변했다. 

이런 가운데 직장인들의 근속기간을 결정하는 요인은 보다 다양했다. 직장인 70.5%가 '계획보다 더 오래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들의 장기근무 사유는 '손발이 척척 맞는 동료들과의 팀워크'가 17.5%로 최다였다. 

다음 △마땅한 다른 일자리가 없었다 15.8% △흥미롭고 유익했던 업무내용 14.1% △만족스러운 급여수준 13.0%였으며, 알바생 장기근무 사유 1위였던 '인간적인 사장님'은 직장인에게서 8.2%의 선택을 받는데 그쳤다. 

특히 직장인들의 조기퇴사 사유는 알바생들과 확연히 달랐다. 잡코리아 조사에서 조기퇴사 경험이 있다고 밝힌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의 66.4%로 파악됐다. 

이들이 조기 퇴사를 결정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최악의 복리후생'이 20.6%로 가장 높았다. 차순위는 △너무 짠 급여 15.5% △대체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 업무내용 13.7% △고된 업무강도 12.4% △비인간적이고 싫었던 사장님 12.2%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