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C그룹은 지난해 12월 '스탠다드차타드 위안화글로벌지수(Standard Chartered Renminbi Globalisation Index·RGI)가 전월대비 2.1% 하락한 2120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 인행 연간 변동폭은 -0.2%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RGI 지수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하락한 것이다.
SC그룹은 "일련의 위안화 절하 조치로 인해 위안화 약세 추세의 지속 기간과 중국 정부의 위안화 안정화 의지 및 역량의 지속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중국 정부의 초기 긍정적인 개혁 의도가 퇴색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자본계정 개방 및 위안화의 국제화가 확실히 후순위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C그룹은 중국이 자본 유출 제한에 단기적으로 우선순위를 부여함에 따라 춘절 이후까지도 역외 위안화의 유동성 부족에 대한 역외 시장의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홍콩 은행 간 역외 위안화 1일물 기준 금리(overnight CNH HIBOR fixing)가 지난달 12일 66.8%까지 폭등한 이후 1%선까지 양호한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역외 위안화 금리가 관리 가능한 수준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중국으로부터 자본 유출을 제한하기 위한 창구 규제 및 기타 강화 조치가 추가적으로 취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향후 몇 달간은 역외 위안화 조달 금리(CNH HIBOR)가 재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SC그룹은 분석했다.
SC그룹은 "중국 당국은 중국과 위안화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를 해소하고자 단기간은 위안화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후 중국 당국이 중국 외환 정책의 틀을 추가적으로 개선하려고 함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정책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