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치아미백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1990년부터 시작한 국내의 특허․실용신안 출원이 2000년까지는 28건에 불과했으나 최근 5년(2002~2006년) 동안 154건이 출원 돼 관련기술의 연구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세부 기술별로는 미백 조성물 발명은 산화제, 안정화제, 촉매, 약제 등을 포함한 기능성 미백제와 미백제의 유동, 확산, 접착 및 반응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담지 소재가 주로 개발되고 있으며, 이러한 미백 조성물에 관한 출원이 장치관련 출원을 앞서고 있다.
치아는 법랑질과 상아질의 두 개의 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법랑질에 형성되어 있는 미세구멍에 오랜 기간에 걸쳐 음식물의 색소가 들어가 치아가 누렇게 변색된다.
치아미백은 양치질과 스케일링으로 개선되지 않는 치아의 변색을 하얗게 만드는 것으로 보통은 미백제가 치아 내부로 스며들어가 색소를 분해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통상 과산화물과 같은 미백제를 치아표면에 도포하거나 미백제를 도포한 치아에 열 또는 빛을 쬐어 반응을 촉진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분의 미백제가 잇몸, 입술 안쪽의 점막 등에 묻어 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열을 이용하는 경우 치아 내부 온도가 상승하여 불쾌감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과산화물의 불안정성, 장시간 시술로 인한 번거로움, 구강 내 이물감 등과 같은 다양한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최근 치아미백 관련기술은 미백제 및 미백제의 담지 소재에 기능을 부가하거나, 과산화물 대신 광촉매, 효소, 자외선, 산화기체 등과 같은 새로운 분해수단을 도입하기도 하며, 간편하고 신속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미백 장치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국내의 치아미백제품 시장은 약 800억원 규모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외국인의 국내 출원건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내국인을 상회하기도 했다.
또, 아름다운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치아미백을 실시하고 치아변색의 주원인이 되는 흡연이나 커피, 콜라 등 고염료성 기호식품의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며, 앞으로도 치아미백은 더욱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신속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관련기술의 연구개발이 꾸준히 이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