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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순천·강진의료원 비리 사과·재발방지 대책 강구

장철호 기자 기자  2016.02.23 17: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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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라남도는 23일 순천의료원장 납품비리 연루, 강진의료원 직원 허위 보험금 수령 의혹 사건과 관련,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전남도는 이번 사건으로 강진의료원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조만간 사직서를 수리할 예정이며, 중간관리자에 대해서도 관리책임을 물어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또 허위 입원으로 보험금을 청구한 직원들에게 대해서도 사실로 밝혀질 경우, 중징계 처분할 계획이며, 장기 근무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양 의료원 간 인사교류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료원 직원들의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전남도공무원연수원에 입교토록 하고, 공중보건의사의 과다한 성과급 지금과 관련해 보건복지부 운영지침에 따라 지급키로 했다.

또한 고가 장비 구입 시에는 외부전문가와 공무원 등을 반수로 참여시킨 의료장비 심의위원회를 구성, 2개 이상의 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비리 개연성을 차단할 계획이다.

해외 출장 중인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도민의 건강을 지키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모범을 보여야 할 도립의료원에서 이 같은 비리가 발생해 깊이 반성하고, 도민에게 실망감을 준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전남도는 전했다.

전남도는 지난달 말 순천·강진의료원에 대한 종합검사를 벌여, 직원들이 가짜환자로 둔갑해 보험금을 타내거나 중고의료기기를 새 것인 것처럼 속여 납품받는 등 각종 비리를 적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