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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사형제의 기부 릴레이 '화제'

장철호 기자 기자  2016.02.23 1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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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장흥군에서 최근 잇단 기부 릴레이를 펼치고 있는 형제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장흥군 대덕읍 출신의 김복일(62), 점배(59), 선배(57), 형석(51) 형제로 최근 2년간 1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이들 형제 중 첫째인 김씨는 부산에서 원양어업 업체인 ㈜천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장흥군청을 찾아 '희망 2016 나눔캠페인 이웃돕기 성금' 3000만원과 장흥군인재육성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하는 통 큰 기부를 했다. 특히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장흥을 방문해 행사를 후원하고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고향사랑을 과시했다.
 
김씨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동생들과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미력하나마 형제가 힘을 모아 고향 돕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둘째인 점배씨는 중동 오만에 거주하며, 원양어업 현지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점배씨는 지난해 1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장흥인재육성장학회 1000만원, 노인복지재단 1000만원, 이웃돕기 성금 2000만원, 장흥군4-H 후원금 1000만원, 대덕장학회 1000만원 등 굵직굵직한 기탁 성적표를 남겼다. 오만에서는 한인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현지 교민들로부터 덕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장흥군 대덕읍에 거주하며 고향을 지키고 있는 셋째 선배씨도 마을이장과 사회단체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난 2014년에는 대덕장학회에 100만원을 기탁했다. 

장흥군에서 정남진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막내 형석씨는 지난해 10월 장흥군인재육성 장학회에 1000만원을 기탁하며 형제들의 기부행렬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