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해외생산 모델로는 이례적으로 2013년 12월 첫 출시 이후 4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소형 SUV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QM3. 무엇보다 수입된 단일 차량이 4만대를 넘긴 모델은 QM3가 처음이다.
이처럼 국내 자동차시장의 지형도를 바꿔놓은 QM3가 다시 한 번 신선한 바람몰이에 나섰다. 르노삼성자동차가 SK텔레콤이 선보인 자동차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솔루션 'T2C(Tablet to Car)'를 QM3에 탑재한 것이다.
차량과 태블릿 PC가 연결되는 인포테인먼트 선택 옵션인 T2C는 QM3 센터페시아에 부착된 태블릿 어댑터에 8인치 태블릿(Galaxy Tab Active·갤럭시 탭 액티브)을 넣기만 하면 바로 작동된다.
T2C의 특징은 △T맵 길안내 △스트리밍 멜론 서비스 △음악 △영화 플레이어 △아날로그 라디오 청취 △전화 △후방카메라 모니터 △실시간 날씨 △스티어링 휠 리모트 컨트롤 기능 등을 탈부착이 가능한 태블릿 PC를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기존 매립형 내비게이션의 번거로운 업그레이드나 거치형 내비게이션의 차량과 연동되지 않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으며, 평상시에는 나만의 태블릿으로 즐길 수 있게 한 점 역시 T2C의 특장점이다.
이와 관련해 르노삼성 애프터세일즈담당 안경욱 상무는 "르노삼성과 SK텔레콤은 2000년 초부터 모바일 텔레매틱스 기술 개발 협력을 진행해왔다"며 "국내최초의 다양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선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T2C는 자동차 모바일 서비스를 양산형 차량에 탈부착이 가능한 태블릿으로 제공함으로써 커넥티드 카(Connected-car)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마주한 T2C는 QM3 순정 내비게이션 세트처럼 매립형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자연스럽게 처리됐다.
특히 운행 중 사용된 T맵의 경우 몇 시간 간격으로 교통정보(교통량)가 갱신되는 일반 내비게이션과는 달리 이동통신 기능을 통해 교통정보나 도로정보 등이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만큼 유용하게 사용됐다.
여기에 인터넷 스트리밍 방식의 음악서비스인 멜론은 듣고 싶은 음악을 언제든 즉시 검색해 들을 수 있어 운전하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었다. 또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스마트폰 내 음악을 들을 수도 있으며,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를 동기화함으로써 해당 정보를 T2C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T2C는 태블릿PC이다 보니 음악뿐 아니라 영상도 재생할 수 있다. 하지만 도로교통법 상 운전 중 동영상 시청이 금지돼 있는 만큼 동영상 재생 중 시속 20km 이상 속도가 올라가면 영상은 자동으로 꺼지고 소리만 출력된다.
이외에도 T2C는 후방카메라와 연결돼있어 후진 기어를 넣을 경우 T2C 화면에 후방 화면이 띄워진다.

T2C는 SK텔레콤 스마트폰 이용고객은 가입된 데이터 요금제 그대로 추가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타 통신사 이용고객은 태블릿 전용 1기가 요금제 가입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T맵 및 멜론 사용 시에는 해당 데이터 트래픽을 비과금 처리하므로 차량 앱만 사용할 경우 실질적으로 추가되는 요금은 없다.
아울러 2016년형 QM3는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킨 1.5 dCi 엔진이 탑재됐으며, 기존과 동일한 엔진성능(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과 동급최고 연비인 17.7km/L를 모두 실현했다. 1.5 dCi 엔진의 경우 질소산화물을 필터에 모았다가 연소시켜 방출하는 LNT(Lean Nox Trap)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연료 소비와 배기가스를 절감하는 오토 스탑 앤 스타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또 센터 콘솔 디자인을 변경해 사이드 브레이크 조작 공간을 넓혔으며, 새롭게 이동식 컵 홀더를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등받이 각도조절 레버를 신규 적용해 보다 손쉽게 운전 자세를 조정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