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왕실 진상 '칡꽃' 중년여성 위한 약재로 재조명

이유나 기자 기자  2016.02.22 14:48:3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칡 넝쿨에서 피어나는 보라색 칡꽃 갈화는 8월에 피는 꽃으로 일년에 한번만 핀다고 해서 예로부터 산속의 숨은 진주라고 불릴 정도로 귀하게 여겨졌다.

한의서인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수록될 만큼 예로 부터 유용하고 귀한 약재로 사용돼 왔다.
 
칡꽃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갈근인 칡 못지 않게 많이 함유돼 있는데, 식물성 에스트로겐에 속하는 이소플라본(isoflavones)은 인체의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성분으로 '천연 에스트로겐'으로 불린다.

대표적으로 이소플라본 수치가 높은 식품의 함량을 비교해 보면, 석류는 100g당 약 2mg, 대두 약 126mg, 칡꽃은 약 318mg이 함유돼 있어, 석류와 대두보다 많은 양의 이소플라본을 함유하고 있다.

이소플라본을 섭취하면 여성 호르몬 부족으로 생기는 갱년기 증상인 안면 홍조, 발열,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칡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의 일종인 '다이드제인'은 갱년기 여성의 약해진 뼈를 튼튼하게 하며, 미네랄과 섬유질이 풍부해 지속적으로 섭취 시 갱년기 증상과 피부 노화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보통 갱년기에 좋은 음식으로 석류, 콩, 칡(갈근)이 대표적으로 꼽히는데, 갈화는 이보다 더 많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함유하고 있어 호르몬 감소로 건강을 걱정하는 갱년기 여성에게 적극 권유되는 유용한 약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없어 꽃이 피는 시기인 늦여름에 따서 잘 말려 냉동실에 보관해 달여 섭취하거나, 말린 후 갈아서 분말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