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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열에 아홉 "취업만 된다면 중소기업이라도"

취업난·중소기업 이미지 개선 맞물려 긍정적 인식 확산

김경태 기자 기자  2016.02.22 10: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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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침체로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지면서 구직자들의 취업지원 성향이 바뀌고 있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만 선호하던 데서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569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 의사'를 조사한 결과 91.6%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중소기업 취업 의사가 있었다는 응답 79.4% 보다 12.2%p 증가한 수치다. 

중소기업 취업 이유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자세히 조사한 결과, '취업 성공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가 39.2%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괜찮은 알짜기업도 많아서 37.4% △적성에 맞으면 규모는 관계 없어서 35.3%. △대기업 등에 취업이 어려워서 32.4% △자격조건이 비교적 덜 까다로워서 30.3%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25.5% △이직을 위한 경력을 쌓기 위해서 16.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또한 실제 중소기업 지원 경험자 407명 중 29.7%가 '근무환경이 좋은 기업'에 가장 많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수상 등 비전이 높음 16.5% △연봉 수준이 높음 15.5% △복리후생이 뛰어남 14.7% △지인이 근무하고 있음 9.8% △기업명이 익숙함 9.1% 등이 있었다.

아울러 중소기업에 지원할 때 대부분(96.1%)의 구직자들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겪은 어려움으로 '기업정보 부족'이 53.2%로 가장 많았다. 그밖에 △지원 후 결과 확인 어려움 42.2% △채용공고 내용 부실 33.8% △체계적이지 못한 채용과정 30.7% △구직자 대응 불성실 22.3% △성별·연령 등 차별 조항 있음 20.2% 등을 선택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취업난과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맞물려 구직자들 사이에서도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며 "기업도 미래 경쟁력이 될 좋은 인재 확보를 위해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기업 및 채용과 관련된 정보를 더 많이 공개해 구직자들의 지원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