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종플루'로 잘 알려진 인플루엔자(독감)가 다시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독감 의심 환자가 외래 환자 1000명당 53.8명에 달했다.
이는 전주 대비 30% 급증한 것으로 이번 겨울 유행주의보 기준인 11.3명을 4.8배나 웃돈 수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미 지난달 14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계절 독감 환자는 1~2월 최고조를 기록하다 잦아든다. 그러나 이번에는 입학·개학 시즌인 3월까지 독감 유행이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 △생후 6~59개월 영유아 △당뇨 등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은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고위험군으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고위험군 독감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등) 약 값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하는 게 낫다.
한편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강하며 일반적인 감기와는 전혀 다른 질병이다. 고위험군이 노출될 경우 합병증에 따른 사망률이 높아지므로 예방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