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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 0.5% 하락…5년 10개월 만에 최저

국제유가 급락 영향, 농림수산품 물가지수는 2.4% 올라

이윤형 기자 기자  2016.02.20 11: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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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한국의 생산자물가가 5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올해 1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98.52로 전월(99.02)보다 0.5% 떨어졌다. 이는 2010년 3월(98.25)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생산자 물가의 하락은 저유가의 영향이 컸다.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해 12월 배럴당 평균 34.92달러에서 올 1월 26.86달러로 23.1%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가 전달보다 10.5%나 떨어졌다.

또한 1차 금속제품(-1.6%), 화학제품(-0.3%) 등이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 공산품 생산자물가가 0.9%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부문도 3.3% 하락했다.

반면 지난달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농림수산품 물가지수는 2.4% 올랐다. 파프리카 가격이 131.1%나 올랐고 토마토(29.3%), 배추(27.8%) 가격도 급등했다. 조기(173.4%), 조개(11.8%) 가격도 크게 올랐다.

서비스 부문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사업서비스(0.8%), 운수(0.5%), 음식점 및 숙박(0.3%) 등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전달에 비해 0.3% 상승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가 하락했다. 원재료는 전월대비 4.9%, 중간재는 0.5% 하락했다. 최종재는 0.4%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