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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평균 청약경쟁률 8.91대 1…청약시장 '주춤'

신규분양시장 청약자 총 5만4886명, 전월대비 86%↓

김명봉 기자 기자  2016.02.19 16: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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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월 신규아파트 분양시장 청약결과는 비교적 부진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분양시장 부진과 미국 금리인상, 주택담보대출규제 강화 탓이 컸다.

19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신규분양시장에 뛰어든 청약자수는 총 5만4886명, 1순위 청약자수는 5만2514명이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절반수준이며, 전월과 비교하면 무려 86%이상 감소한 수치다.

반대로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사상 첫 2000만명을 넘어섰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총 2004만2045명으로, 이는 전년동기 대비 12.92% 늘어났다.

리얼투데이는 "지난해 청약제도 완화로 서울 수도권 1순위 자격이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어,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띔에 따라 청약통장에 새로 가입한 수요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월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8.91대 1,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8.5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및 전월보다 소폭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 평균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대구 132.15대 1 △서울 14.35대 1 △광주 12.23대 1 △부산 3.11대 1 △강원 2.95대 1 △울산 2.23대 1 △충남 1.82대 1 △경기 1.70대 1 △경남 1.48대 1 △경북 0.97대 1 △전남 0.23대 1 △전북 0.17대 1 △제주 0.09대 1 △충북 0.01대 1을 기록했다.

개별단지별 청약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1월 가장 높은 경쟁률을 차지한 단지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한 범어동효성해링턴플레이스로 최고 1187대 1·평균 149.40대 1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대신e편한세상 129.37대 1 △신반포자이 37.78대 1 △봉선로남해오네뜨 20.06대 1 △서울역한라비발디센트럴 6.23대 1 △은평지웰더테라스 5.42대 1 △문현스카이빌리지 4.64대 1 △원주롯데캐슬더퍼스트2차 3.44대 1 △원주기업도시호반베르디움 3.34대 1 △천안쌍용역코오롱하늘채 3.08대 1 순으로 상위 10위를 차지했다.

특히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3개 단지 중 2개 단지가 대구에 위치한 점이 눈에 띈다. 대구의 경우 지난 1월 분양한 두 단지 모두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침체된 시장 분위기와 무관하게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청약경쟁률이 세 번째로 높았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는 3.3㎡당 4290만원이라는 역대 최고 분양가에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청약경쟁률 상위 3개 단지 모두 재건축 단지라는 점 역시 눈길을 끈다. 이 단지들은 도심에 위치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춰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데 비해, 그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던 지역이라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