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민국 일자리 시장이 계속해서 시름을 앓고 있다. 계속된 경기침체는 청년실업으로 이어져 △N세대 △금수저-흙수저 △헬조선 등의 씁쓸한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채용과정에서 갑질 논란은 상대적으로 약자인 이들을 더욱 좌절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때 국내를 대표하는 취업 및 아르바이트 포털의 광고로 구직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들이 선보인 광고는 바른 채용문화를 이끌고, 궁극적으로 취업난을 타개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 구직자들에게 희망을 준다. 이에 각 취업포털의 광고를 살펴봤다.
◆사람인, 카더라 통신에 휩쓸리는 구직자에 '공채 기준' 제시
사람인HR(143240·대표 이정근)이 운영하는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선보인 TV CF는 '공채의 기준'을 제시하면서 구직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방대는 서류 광탈' '기졸업자는 완전 불리' 등 구직자들 사이에 퍼진 소문과 관련해 실제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진위여부를 밝히고 있다.
사람인 광고에서는 배우 배성우가 기자로 등장해 신뢰성과 재미 요소를 더하고, 카더라 통신에 위축된 구직자들에게 흔들리지 말라며 용기를 전한다. 특히 단순히 스펙만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제시함으로써, 구직자들이 오해하는 부분을 바로잡고 능력중심 채용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알바몬, 알바생 권익보호 힘쓰는 '알바당'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알바생들의 권익 향상에 앞장서는 광고를 계속해서 선보이는 중이다.
알바생의 고충을 헤아리자는 취지로 제작된 광고가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최저임금 인지도 확산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광고모델인 가수 혜리와 재계약하며 새 광고 시리즈를 선보였다.
혜리가 등장하는 알바몬의 광고를 살펴보면 △뭉쳐야 산다는 콘셉트의 알바당 '창당' △올해 최저시급을 소개하는 '최저시급' △알바생의 스트레스를 담은 '진상손님' 편 등이 있다.
◆알바천국, 공익적 목소리 담은 '근로계약서 작성' 홍보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은 방송인 유병재를 모델로 내세운 광고를 통해 '알바 근로계약서 작성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Do write Do right'라는 슬로건 하에 알바 근로계약서를 작성해 알바생의 정당한 권리를 찾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알바천국의 광고는 알바생과 고용주의 갈등을 총싸움·레슬링 등으로 비유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은 모두에게 필요한 책임이자 약속이라는 점을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알바천국은 웹사이트와 모바일상의 퀴즈 게임 등으로 근로계약서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건강한 근로문화 조성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취업포털 업계 관계자는 "계속된 불경기를 이용해 일부 기업에서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곳이 있다"며 "구직자들을 보호하는 광고를 통해 구직자들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고 희망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