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거울에 비친 맨얼굴을 볼 때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을 하루에도 몇 번씩 피부과를 가야 하나 고민에 빠지게 하는 기미, 잡티, 주근깨 등이 그 주범인데요.
최근에는 노화의 상징이자 '저승꽃'이라 불리는 지루각화증(이하 검버섯)이 20·30대에서 발병률이 높아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과거 주로 40·50대부터 나타났던 검버섯이 오늘날 여가와 야외활동이 늘면서 발병시기가 빨라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사마귀 모양 또는 표면이 매끈한 갈색 반점 형태인 검버섯은 얼굴뿐만 아니라 몸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검버섯의 원인은 흔히 자외선과 노화 때문이라고 알려졌는데요.
검버섯은 기본적으로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외출 30분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제품별 지속 시간에 따라 주기적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자외선 차단제는 얼굴과 목, 어깨 같은 노출 부위도 빠짐없이 발라줘야 하죠. 챙이 넓은 모자나 긴소매 옷을 입는 것도 한 방안입니다.
아직 검버섯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자동차 매연과 이와 연관된 가스들이 검버섯 발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Investigative Dermatology' 저널에 독일 환경의학연구소(IUF) 장 크루트만 박사팀과 중국 연구팀이 평균 연령 73.5세인 백인 여성 806명과 평균 59세 중국 여성 74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실렸습니다.
자동차 매연 속에는 이산화질소와 그을음 혹은 미세입자가 고농도로 함유돼 있는데요. 대체로 손등이나 팔 등의 부위와는 연관이 없었지만, 50세 이상 중국과 독일 여성 모두 뺨에 검버섯 발병률이 높아졌고 이는 아시아 여성에게 더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체적으로 이산화질소 농도 10㎍/m3 증가 시 검버섯이 25%가량 더 발생했는데요.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세안으로 피부 겉면 오염물질을 줄여주는 것이 좋겠죠. 크루트만 박사는 자외선 차단크림처럼 대기오염물질 피해 방지 화장품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도 색소세포를 자극, 주름과 검버섯 만들기에 일조하는데요. 미세먼지는 몸속에 독성물질인 활성산소를 만들어내고 이 활성 산소는 피부 내 콜라겐을 파괴하기 때문에 피부 탄력이 사라지게 됩니다.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으로는 △브로콜리 △미나리 △녹차 △귤 △배 △고등어 △미역 등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