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차 미국판매와 기아차의 중국 판매가 가속도를 내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2월 현대차의 미국판매는 11월에 이어 강세를 보이며 전년동월대비 15.8%, 전월대비 28.9% 증가한 4만3021대를 기록했고 기아차의 중국판매는 8월 출시한 쎄라토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에 힘입어 12월에도 전년동월대비 192.8%나 증가한 1만3826대를 기록해 5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의 소나타 판매는 미국공장 생산량 증가로 2만853대를 기록, 11월 14,216대에 이어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일각에선 소나타 인센티브에 대한 우려의견이 나오고 있다.
서성문 연구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소나타에 대한 인센티브는 미국할부회사인 HMFC를 통한 판매비중이 20%에 불과하며 할부판매에 따른 이익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소나타에 제공되고 있는 인센티브는 과다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공장의 가동률 상승 및 오는 4월 신형 산타페 모델 추가 생산, 미국형 그랜저 TG인 Azera의 판매개시 등으로 현대의 미국판매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 역시 동사의 미국 베스트셀러 모델인 그랜드 카니발의 출시가 1월부터 본격화되고, 옵티마 후속도 3월 경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10월부터 줄어든 미국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대차의 4대 해외공장인 HMI-인도, BHMC-중국, HAOS-터어키, HMMA미국의 12월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32.8% 증가한 6만0763대를 기록함으로써 05년 현대차의 총 판매에서 해외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04년 21.1%에서 28.3%로 상승했으며 올해에도 잇따른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32.2%로 추가 상승할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이러한 해외공장 판매의 지속되는 선전은 최근 재현되고 있는 환율하락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켜주고, 글로벌 메이커로서의 이미지를 가속시켜주는 것이어서 동사의 실적 및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양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현대차 12만6000원, 기아차 3만3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