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20Gbps 벽 넘다' KT, 25.3Gbps 무선시연 성공

에릭슨과 공동 작업…mmWave 기술 기반·LTE-A 대비 80배 빠른 데이터 전송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2.18 19:10:1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는 스웨덴 현지시간 17일 에릭슨과 공동으로 밀리미터 웨이브(mmWave)를 이용, 복수 사용자 무선환경에서 세계 최초로 25.3Gbps 속도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mmWave는 넓은 대역폭을 활용, 빠른 전송속도 구현이 가능한 5G 이동통신 서비스의 유력 후보 주파수 대역이다. 파장이 매우 작아 장비의 소형화가 가능하며 수백 메가헤르츠(MHz)에서 수 기가헤르츠(GHz) 단위까지 넓은 주파수 대역폭을 이용할 수 있다.

KT는 하나의 단말에 유선 연결 방식으로 전송속도를 구현한 기존 기술 시연과는 달리 복수 사용자가 무선으로 접속한 환경에서 멀티유저 다중입출력(MIMO) 기반으로 25Gbps 이상의 전송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25Gbps는 기존 LTE-A 보다 8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 수준이다.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목표로 글로벌 제조사들과 협력, 평창 5G 시스템 규격을 만들고 있다. 이번에 시연 성공한 mmWave 시스템에는 이 규격의 일부가 반영됐다.

KT는 지난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mmWave를 이용, 7.55Gbps의 전송속도를 시연했다. 올해는 MWC 2016을 통해 20Gbps 이상의 전송기술을 시연함으로써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제시한 5G 성능 요구사항인 '20Gbps 이상'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 원장은 "이번 mmWave 25Gbps 무선 시연 성공은 KT가 5G 연구 개발에 끊임없이 매진한 결과"라며 "글로벌 표준으로 이어질 5G 공통 규격 및 다양한 5G 핵심 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 세계 5G 무선통신기술을 선도, 고객들이 느낄 수 있는 진정한 5G 1등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빠르고 안정적인 5G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