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비자코리아 "전자결제 시장 급변…혁신 기술 도입하겠다"

소비 패턴 '디지털' 지각 변동…비자 체크·토큰 서비스 '주력'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2.18 18:28:1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비자코리아는 올 한 해 비자 디벨로퍼 센터 신설과 비자 토큰화 서비스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비자코리아(대표 이안 제이미슨)는 18일 낮 12시 광화문에서 새해맞이 신년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사업 계획과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결제 산업 동향 등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이미슨 사장은 "25년째 전자지불 사업에서 일하고 있지만 요즘처럼 획기적이고 흥미로운 적이 없었다"며 "쇼핑, 자금 관리 등이 디지털화되면서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에도 지각 변동이 일어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안 사장은 한국이 빠른 인터넷 속도와 스마트폰·타블렛PC 보급으로 인해 전 세계 전자지불결제 시장의 리더라고 강조했다. 비자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의 카드 사용 비중은 80%로, 호주와 미국 50%, 일본 17%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그는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과거에는 마스터, 아멕스 등을 경쟁 상대로 바라봤지만, 현재 지금 경쟁상대는 카카오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비자코리아의 올해 전략은 '혁신 기술 도입 및 적용'이다. 이안 사장은 오프라인만큼 온라인에서도 손쉽게 비자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장기 목표라고 언급했다

이에 비자는 한 번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사용할 때마다 일일히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는 '비자 체크카드'를 최근 홍콩 등 해외에서 출시했다. 다만 국내에는 한글화 작업 이유로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비자 토큰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소비자가 디지털 기기에서 결제를 할 때 소비자 카드 고유번호 16자리를 비자가 생성한 디지털 가상번호 '토큰'으로 대체해 거래를 처리해주는 보안 결제 플랫폼이다. 

이 밖에도 비자는 결제 관련 앱 개발자들을 돕는 '비자 디벨로퍼 센터'를 설립했다. 60년간의 노하우가 담긴 이 센터에서는 앱 개발자 등 스타트업이나 벤처사업가들에게 앱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설계 부담을 덜면서 앱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지난 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초 오픈했으며 두바이, 마이애미, 노르웨이, 필리핀 등 4개 나라에서 오픈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