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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족 모시기' 보험업계, 모바일 서비스 개편 '급물살'

스마트폰 활용 범위 확대…보험 조회부터 인문학 공부까지 모바일 하나로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2.18 17: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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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엄지족'이 증가함에 따라, 보험업계 역시 모바일 서비스를 개편하거나 신설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짐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것. 

삼성화재는 지난달 OK캐시백 포인트로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멤버십을 출시했다. 삼성화재 멤버십은 기존에 적립된 OK캐시백 포인트로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는 상품이며 처음 가입 시 1000포인트가 적립된다.

제휴업체 할인도 다양하다. 전국 530여개 삼성화재 정비업체 애니카랜드에서는 엔진오일·부동액·미션오일 등 12개 항목에 대해 회원 우대가를 적용한다. 전국 500여개 손세차장과도 제휴를 맺어 할인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또 가전제품 클리닝 전문업체 K크린의 14개 서비스를 최대 33%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모바일 인문학 서비스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를 오픈했다.

지난 2013년 금융업계 최초 인문학 전용 웹사이트를 오픈할 정도로 인문학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교보생명은 모바일 트렌드에 발맞춰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던 인문학 콘텐츠를 휴대폰, 태블릿 등 모바일을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교보생명 고객뿐만 아니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인문학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이 지식·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문화 놀이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모바일을 활용해 고객들과 인문학적 공감대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보험료 계산부터 가입까지 모든 절차가 가능한 '롯데하우머치 다이렉트' 모바일 서비스를 지난달 말부터 시작했다. 이는 지난해 말 업계 최초 TM보다 저렴한 온라인 전용(CM)상품을 선보였던 롯데손해보험이 본격적으로 모바일 서비스에 돌입하며 CM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겠다는 각오로 분석된다. 

실제 백진현 롯데손해보험 다이렉트영업팀 팀장은 "오는 4월부터 온라인보험 가입 시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 폐지 법안이 시행돼 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가입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롯데하우머치 다이렉트는 대표 CM 상품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AIA생명은 이달 스마트폰, 태블릿PC 홈페이지 디자인과 메뉴 등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는 고객이 원하는 정보와 서비스를 더 신속하게 확인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AIA생명은 모든 콘텐츠의 모바일 최적화를 진행, 모바일 환경에서 모든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까다롭고 복잡한 보험 관련 정보도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순화했다. 이외에도 가입 희망자의 성별, 나이, 가입 목적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가장 적절한 보험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객과 접점인 중요한 업계인 만큼 모바일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소통하고자 하는 추세"라며 "점점 더 모바일 서비스 사용 고객 비중이 많아질 것으로 더욱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을 통해 입지를 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