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년 후 개최될 평창 ICT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방송·통신 업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댔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방송통신위원회,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지상파방송 3사(SBS·KBS·MBC), 통신 3사(KT·SKT·LGU+)와 함께 18일 서울 엘타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D-2년 기념 특별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는 5세대 이동통신(5G)·초고화질 방송(UHD) 등 신규 방송·통신 기술·서비스의 글로벌 동향과 평창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글로벌 기술과 시장을 선점·주도할 수 있는 방송·통신 각계 추진방향과 상호협력방안 등에 대해 발표·논의했다.
이날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일본은 2020년 동경 올림픽을, 중국은 2020년 북경 올림픽을 ICT 기술을 선보이는 장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경기를 진행하는 것은 다행스러운 기회"라며 "이는 우리의 역량 과시를 넘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번 올림픽 성공 개최의 핵심을 △5G △사물인터넷(IoT) △UHD라고 꼽았다.
최 장관은 "5G 기술을 평창올림픽에서 본격 도입하기 위해 미래부는 주파수 분배, 기술 시연·시범, 5G 규격 국제 표준화에 온 힘을 쏟을 예정"이라며 "한국이 어느 나라보다 앞서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림픽은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에서 방송 중계된 후부터 방송·통신 기술과 함께 발전해왔다.
김상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평창 올림픽은 세계 38억명이 시청하게 될 홍보의 장"이라며 "이곳에서의 기술 시연은 ICT 사업을 한 단계 발전 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공개된 2018년 평창 올림픽 홍보 영상에선 5G·IoT·UHD 기술이 접목 △모바일 앱으로 경기장 경로 확인·티켓 발권 △웨어러블 기기로 운동력 측정 △스마트 기기로 다각도 경기 장면 관람 △4K UHD 방송 송출 △실시간 번역 통화 △홀로그램 K팝 콘서트 등이 구현된 차세대 올림픽 모델을 보여줬다.
최 장관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유무선 통신 인프라와 초일류 방송콘텐츠 제작능력을 보유한 국가"라며 "우리가 우수한 보유역량을 결집하고, 방송과 통신 상호 간 협력을 통해 올림픽이라는 기회의 장을 잘 활용한다면, 장차 글로벌 방송·통신 기술과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세미나는 2부에 걸쳐 방송통신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지상파 방송사와 이동통신사, 전문 교수의 발표가 있었고, 2부에서는 방송·통신 업계와 정부 전문가들이 '방송과 통신이 함께하는 평창 ICT올림픽'을 주제로 토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