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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류시윤 대표 "HRV-I로 올바른 아웃소싱 시장 이끌 터"

제대혈 코디네이터·유통분야 특화…전국 네트워크 바탕, 인력풀 강점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2.18 16: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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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협동조합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탁월한 인력수급을 자랑하다.'

대현맨파워(대표 류시윤)는 지난 2011년 설립됐으며 근로자파견, 헤드헌팅, 의료 서비스분야 전문 아웃소싱 기업으로 '인간존중'을 중심으로 한 경영방침에 바탕을 두고 있다.

특히 의료분야의 제대혈 코디네이터 서비스분야에 특화된 노하우를 갖추고 전국 여성병원, 산부인과에 100여명 이상의 코디네이터가 진출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아웃소싱협동조합의 이사장으로도 재직 중인 류시윤 대표는 신사업분야인 생산도급 'HRV-I'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제조업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류시윤 대표를 만나 대현맨파워의 강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제대혈' 틈새시장 공략…전국 여성병원 진출

최근 몇 년 사이 희소병과 난치병 치료에 제대혈에 대한 의료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제대혈이란 출산 때 탯줄에서 나오는 탯줄혈액을 말한다. 백혈구와 적혈구·혈소판 등을 만드는 조혈모세포를 다량 함유하고, 연골과 뼈·근육·신경 등을 만드는 간엽줄기세포도 갖고 있다.

특히 골수를 구할 수 없는 백혈병 환자에 대한 새로운 혈액암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백혈병과 암·혈액질환 등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골수를 이식하는 것보다 부작용이 적고, 수술 성공률도 높기 때문이다.

대현맨파워는 전국 여성병원 및 산부인과에 제대혈 상담 서비스 인력을 공급한다. 전문성을 위해 철저한 자체 교육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보통 아웃소싱기업들은 병원 토탈 아웃소싱서비스에 주로 진출하고 있지만, 제대혈 상담 서비스는 극히 드물다. 대현맨파워의 제대혈 상담서비스 분야 진출은 최근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산모들의 아이에 대한 배려부분을 먼저 읽고 공략한 결과다.

류 대표는 "제대혈은 과거 관심을 갖지 않은 분야였으나, 생활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아이에 대한 부모의 배려가 상당히 높아진 결과라 할 수 있다"며 "제대혈 분야는 앞으로도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철저한 서비스·직무역량 강화 교육 실시

이외에도 대현맨파워는 창립 이래 유통, 판매판촉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 판매사원들이 진출해 근무하고 있다. 유통, 판매판촉 분야에 이처럼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비결은 안정적인 인력관리와 기본부터 탄탄한 서비스 교육에서 비롯된다.

대현맨파워는 결원율 최소화 방침으로 안정적인 매장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이직률을 최소화한다.

또한 기본부터 탄탄한 서비스 교육과 본사와 사업장 간의 밀착관리, 사업장 문제 소지를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장기 근무를 유도하고 있다.  

류 대표는 "직무교육과 서비스교육은 근무 투입 전, 사전 실시하고 있으며 입사 후에도 2개월마다 1회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직원 역량강화를 위해 인터넷교육기관과 협정을 맺고 분기, 반기별로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시장 인식전환 필요…새로운 제조업 사업 박차

류 대표는 HRV-I(Human Resource Value-Innovation: 인적자원가치혁신)을 통해 새로운 제조업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HRV-I 프로그램은 노동생산성을 향상을 통한 잠재이익 극대화를 도모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현재 제조분야 아웃소싱 시장의 불법파견을 지양하고 완전도급으로 비정규직의 삶의 질 향상 및 자기발전 기회 제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류 대표는 "제조업 파견의 경우 법적책임 강화로 파견법 위반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또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산성 저하와 높은 이직률,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제조업의 완전도급 방식은 고용 유연성을 확보해 노동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핵심역량에 집중, 기업경쟁력 및 시장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대현맨파워는 HRV-I을 통한 완전도급 방식의 제조업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HRV-I'에 대한 자신감은 류 대표의 아웃소싱을 제공받는 원청사 운영경험에서 비롯된다. 

류 대표는 "시화공단에서 자동차부품제조사업을 했다. 200명 중 100명이 파견직원으로 구성됐다. 아웃소싱 파견직원을 채용한 경험이 있어 원청사가 원하는 요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먼저 조취를 취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제조업에 진출하려는 것도 이 같은 이유"라며 "정체돼 있는 제조·생산 산업의 문제점을 짚고, HRV-I를 적용해 제조업의 발전된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