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기불황에 따른 성장률 감소로 고심하는 유통업계에서 이월상품 위주로 평균 할인율이 정상가 대비 30~50%인 아울렛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2년 이상 장기재고 중심으로 '국내 최저가 아울렛'을 표방하며 평균 할인율 40~70% 수준인 '팩토리아울렛'이 인천 항동과 서울 가산 등지에서 문을 열며 큰 이슈를 모은 바 있다.
이처럼 계속되는 경기 불황 탓에 소비자들이 좀 더 싸고 합리적인 구매를 요구함에 따라 전통적으로 신상품 위주의 유통채널인 백화점에서도 '팩토리아울렛' 물량을 들여와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이런 가운데 롯데백화점광주점에서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지하 1층 점행사장에서 '패션그룹 형지 패밀리대전'을 전개해 정상가 대비 최대 90% 할인된 가격에 봄·겨울상품 최종가전을 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광주점 미입점 브랜드인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의 2~3년차 장기재고를 80~9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기존 광주점에서 만나볼 수 있던 캐리스노트의 봄 신상품 및 15년 이월상품을 60~70% 할인가에 내놓고 있다.
18일 행사장을 찾은 이숙희씨(43, 광주 북구)는 "아울렛에 가도 가격이 부담스러울 때가 많았는데, 여긴 아울렛 물건에서 한번 더 할인행사하는 제품만 모아놓은 것 같이 느껴질 만큼 저렴하다"고 말했다.
백화점 측은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행사장 진열방식도 기존의 행거뿐 아니라 상품을 매대에 쌓아두고 판매하는 진열방식으로 행사를 전개하는 상황이다.
또한 기간 중 50만·100만원 이상 구매 시 각각 5만·10만원 금액할인을 제공하며, 선착순 150명에 한해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서 1만원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도 펼쳐 소비자들의 체감 할인율을 더욱 높였다.
최상주 롯데백화점 여성패션Floor장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보다 합리적인 쇼핑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팩토리 물량'이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업체로서는 장기 체화재고를 소진시킬 수 있는 새로운 판로로서의 기회이자, 침체된 유통시장 및 지역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