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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4차 산업혁명, ICT 융합 진화해야"

ICT 융합, 대·중소기업 간 협력 절실…글로벌 리더로 반전 가능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2.18 14: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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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황창규 KT(030200) 회장이 국내 4차 산업혁명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8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의 기조강연을 맡은 황 회장은 연설 중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한 KT의 노력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대기업·중소기업 협력을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 산업계는 △독일 '인더스트리 4.0' △ 중국 '중국제조 2025' △일본 '일본재흥전략' △미국 '산업인터넷 컨소시엄' 등 세계 각국에서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와 관련 황 회장은 "지난달 열린 다보스포럼에서도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나노기술 △3D 프린터 △빅데이터 등 기술 진보가 산업 전반에 가져올 변화를 조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에서 4차 산업혁명은 ICT와 제조업의 결합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한 단계 진화된 ICT 융합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조업를 포함한 에너지, 금융, 헬스케어 등 모든 산업 분야를 융합해 새로운 가치·산업을 만드는 수준까지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이는 창조경제와도 맥이 닿아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9월 기자간담회에서 황 회장은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ICT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고 선언하며, 이번에도 ICT 융합의 중요성을 빼놓지 않았다.

황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잘 활용하면 현재의 경제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글로벌 넘버 원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KT는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제언했다.   

4차 산업혁명을 한국 경제 회생의 '완전한 기회'로 본 황 회장은 대기업에 도전적 협력을 위시해 융합 사업에 성공할 것과 창의성을 가진 중소기업이 글로벌 진출할 수 있도록 대기업·중소기업 간 협력을 제안했다.

특히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인프라를 활용, 한국형 히든 챔피언 'K-챔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KT는 스마트 에너지·유전체 분석 같은 바이오 인포매틱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로 10%대 중금리 대출상품 준비 중인 K뱅크 등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