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이사 최인녕)은 직장인 540명에게 '직장인 인사고과에 대비하는 자세'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인 56.7%가 '인사고과를 위해 미리 준비한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사고과를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는 '인사고과 막판까지 업무성과 올리기(31.7%)'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조기출근·늦은 퇴근·회식참여 등 적극적인 모습 보이기(26.7%) △업무에 관련된 교육 이수·외국어 공부하기(21.7%) △회사 규정 잘 지키기(11.7%) △상사나 인사평가를 하는 부서에 잘 보이기(8.3%)의 순이었다.
반면 인사고과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36.7%가 '따로 준비한다고 해서 인사고과 결과가 바뀌지 않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따로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3.3%) △인사고과를 위한 준비를 따로 어떻게 하는 줄 몰라서(20%) △평소에 잘해 더 이상 준비할 것이 없어서(15%) △상사와 사이가 안 좋기 때문에 어차피 평가 결과가 나쁠 것 같아서(5%)의 의견이 있었다.
인사고과를 위해 성과 부풀리기를 한 경험에 대해서는 38.3%가 '성과를 부풀린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6.5%로 여성(43.5%)보다 업무 성과를 부풀린 경험이 더 많았다.
성과를 부풀린 가장 큰 이유로는 '연봉 인상률이 결정되기 때문에(36.7)'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성과가 나쁘면 퇴사압박을 받거나 타 부서로 발령 날까봐(18.3%) △남들도 다 성과 부풀리기를 하는 것 같아서(16%) △기죽기 싫어서(14%) △어차피 내가 부풀린 성과는 인사고가에 반영되지 않아서(10%) 등이 있었다.
한편 재직 중인 회사의 인사고과 제도를 신뢰하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76.7%가 '신뢰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신뢰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35%가 '회사 혹은 상사의 개인적인 감정에 의한 불공정한 결과이기 때문에'를 선택했다.
계속해서 △인사고과 평가 과정에 투명성이 없기 때문에(28.3%) △기준이 모호한 평가시스템의 결과를 신뢰할 수 없어서(23.3%) △회사에서 바라는 인재상과 내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 다르기 때문에(10%) △눈에 띄지 않는 부서에서 일 하기 때문에(3.3%)의 순이었다.
한편,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저성과자 해고지침'에 대해서는 78.3%가 '저성과자에 대한 확실한 기준이 없어 악용될 수 있는 제도라 생각한다'며 우려를 나타내는 직장인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