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SC은행과 삼성카드는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 금융상품 개발 및 협력 마케팅에 관한 포괄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은행과 신용카드사 간 이 같은 포괄적 업무협약은 금융업계 첫 사례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제휴상품 개발 △영업망 상호 이용 △공동 마케팅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SC은행의 선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삼성카드의 서비스 실용성을 결합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오는 4월 중순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한국SC은행이 지난해부터 신세계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전략적으로 개설 중인 신세계 백화점 및 이마트 내의 경량화 점포 '뱅크샵(Bank#)'과 '뱅크데스크(Bank Desk)'를 비롯한 전국 영업망에서 핀테크기술을 접목한 양사 공동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제휴카드는 물론 중금리 대출을 포함한 △여신 △수신 △투자 상품 등 양사의 제휴로 만들어지는 각종 금융상품이 판매된다.
이외에도 한국SC은행의 범용 포인트 '360도 리워드포인트'와 삼성카드의 보너스 포인트를 상호교환해 쓸 수 있게 해 양사 고객의 편의를 도모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SC은행은 삼성카드가 보유한 상품 역량과 마케팅 경험, 빅데이터(Big Data)를 최대한 활용해 한층 정교하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삼성카드는 전업계 카드사의 영업망 한계를 뛰어넘어 안정적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고객 채널을 갖게 됐다.
박종복 SC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업종의 경계를 넘어 침체된 금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신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종업종 제휴를 맺음으로써 고객들에게 보다 실용적이고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각기 다른 강점을 보유한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혁신적이고 차별화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양사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즐거운 실용을 전달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을 거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