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보험다모아와 달리, 다른 보험 비교 사이트인 '마이리얼플랜'과 '콕딜'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최근 국내 최초 보험 핀테크 사이트 마이리얼플랜의 누적 중개액이 100억원 돌파하며 그 기세를 입증한 것.
라이나생명의 보험 비교 사이트 '콕딜' 역시 올 1월 재오픈과 동시에 꾸준히 매일 약 3000명의 방문자가 거치고 있다. 아직 보험다모아에 비해 유명세는 부족하나,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는 중이다.
반면 보험다모아는 출범 이후 끊이지 않는 잡음으로 소비자가 외면하고 있다. 보험다모아의 1월 한 달간 방문 자수는 21만5821명으로 하루 평균 6000여명을 기록 중이다. 이는 개장 첫날 하루 약 6만명이 방문한 것에 비하면 대폭 감소한 수치다.
◆"실제 보험료와 달라요" 말 많은 '보험다모아'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소비자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사업비 절감을 통한 보험료 가격 인하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를 출범시켰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이라는 수식어답게 보험다모아에서 모든 보험사 상품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사이트에서 안내하는 보험료와 실제 소비자가 지불해야 하는 보험료가 큰 차이를 보이면서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는다는 보험다모아의 취지가 무색해졌다.
보험상품 특성상 여러 요인에 따라 보험료 격차가 커지지만, 상품 구분이 너무 단순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검색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것.
이에 금융위원회는 보험다모아 개선을 위해 2분기까지 개인별 실제 보험료가 산출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여전히 보험다모아의 실효성에 의문부호를 다는 상황이다.
박선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다모아의 평가 및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현재 보험다모아의 문제점은 원스톱 서비스 결여·가격 비교 기능 실효성 의문·온라인 플랫폼을 확장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유인서비스 결여 등이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보험 소비자가 상품을 비교 검색할 수 없어 보험다모아의 실효성도 의문시 된다"며 "보험다모아에서 제공되는 정보와 실제 구입단계에 보험회사에서 제공하는 보험료 가격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당시 오픈 첫날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6만명의 수치를 기록한 것뿐 그 후의 방문자 수가 저조하다 볼 수 없다"며 "보험다모아가 이르면 4월 개선 되는 대로 방문자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맞섰다.
◆구체적 보험 플랜 제시…'발 빠른' 마이리얼플랜·콕딜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이 다른 보험 비교 사이트에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실제 보험분석시스템을 이용해 고객과 보험설계사를 이어주는 마이리얼플랜은 최근 누적 중개액(중개된 보험견적의 총 가치)이 약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마이리얼플랜은 1만2000건이 넘는 누적 플랜요청을 달성했으며 가입된 설계사들은 올 1월 기준 총 9150건의 플랜을 제출했다.
마이리얼플랜은 소비자가 보험 플랜을 신청하면, 입찰에 참여한 설계사들의 플랜 중 가장 좋은 플랜을 골라 그 플랜을 설계한 설계사와 고객을 연결해준다. 무작정 수많은 보험을 비교하며 고를 수 없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셈이다.
라이나생명 계열사 라이나금융서비스의 보험비교사이트 '콕딜(Kokdeal)' 역시 재오픈 이후 방문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라이나생명은 지난달 대대적인 콕딜 리뉴얼을 통해 일반적 보험비교사이트와 차별성을 뒀다. 고객이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면 1000여명의 보험전문가가 19개의 보험사의 1100개 상품 중에서 가격과 조건을 고려, 맞춤 플랜을 먼저 제공하는 '역경매'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한 것.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첫 오픈 때보다 계속 안정화된 방문자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막연한 상품 추천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조건에 맞춘 설계로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