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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에티오피아 고속도로 핵심구간 단독 수주

총 8200만달러 규모···아프리카 전역에서 시장 진출 확대

김명봉 기자 기자  2016.02.16 17: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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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건설(박영식 대표이사)은 15일 동아프리카 중심 에티오피아에서 총 8200만달러 규모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주 인도 교량공사에 이어 5일 만에 연이은 해외수주 소식이 들어온 것.

에티오피아 도로청이 발주하고 한국 대회경제협력기금이 재원을 조달하는 이번 공사는 에티오피아 중부 오로미아주의 메키 지역과 즈웨이 지역을 연결하는 총 37㎞의 왕복 4차선 고속도로를 설계·시공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이 단독 수주한 이 공사는 15일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계약이 이뤄졌으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0개월이다. '메키-즈웨이 구간'은 '모조-하와사 고속도로'핵심구간이다. 

에티오피아에서 동아프리카 최대 교통 요충지인 케냐 몸바사 항구까지 에티오피아-케냐 간 도로망을 잇는 것이다. 바다가 없는 에티오피아는 케냐 등 인근 국가의 항만으로 도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물류 인프라를 확충할 필요가 있기 때문.

현재 에티오피아가 추진 중인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서도 케냐와 연결되는 '모조-하와사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적극적 진행 중이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한국을 도와준 우방국이다. 우리 정부는 아프리카 지역 해외 건설시장 개척활동에 에티오피아를 포함시켜 양 정부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과 아프리카개발은행의 협조융자 형태로 재원이 조달된 것이며, 이번 사업을 위시해 에티오피아 건설시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그동안 대우건설은 1970년대 말부터 중동에 치우쳤던 해외 진출에서 벗어나 아프리카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토목·건축·석유화학·발전 플랜트 등 특정 공사종류에 치우치지 않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지역은 최근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세계은행·아프리카개발은행·대외경제협력기금 등 각종 공적개발원조가 활발히 이뤄지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에 일찍이 진출한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앞으로 에티오피아 내 추가 SOC 공사 수주뿐 아니라 케냐·탄자니아 등 인근 시장까지 진출해 아프리카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