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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5% 동결…금융시장 안정 우선

"경기부진에 부양 위한 인하책 필요하지만, 국내외 금융 불확실성 더 커"

이윤형 기자 기자  2016.02.16 12: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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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로 동결했다.

한국은행(한은)은 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로 유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인하된 이후 8개월째 1.5%에 머무르게 됐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은 경기회복 기미가 쉽게 보이지 않지만 흔들리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월 국내 수출이 18.5% 급감하고 연초부터 소비절벽에 대한 우려가 나올 정도로 국내 경기가 부진하지만, 이를 부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리기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배럴당 20달러대로 떨어진 국제유가와 중국 경제의 불안 확산에 미국, 일본, 유럽의 증시와 국채 금리가 급락하는 등 선진국 금융시장까지 크게 출렁이고 있다. 최근 유럽·일본 등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등 주요국들이 완화정책을 펴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

그러나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도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통화정책의 효과가 크지 않고, 오히려 주가가 폭락하면서 세계경제에 부담을 준다는 점을 부담으로 느꼈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한은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리며 시중에 자금을 풀었지만 실물경제에 미친 효과는 뚜렷하지 않다는 진단이 대세다.

한은 관계자는 "민간소비와 수출 등 국내 경기와 국제금융시장 상황,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등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만한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예상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