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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쯤이야" 구직자들 취업만할 수 있다면…

다섯에 하나, 청탁 경험 있어

김경태 기자 기자  2016.02.15 17: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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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저상장 추세가 이어지면서 채용시장 역시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상반기 공채시즌을 앞둔 구직자들은 채용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구직자 2명 중 1명은 취업할 수 있다면 청탁이라도 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751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위해 청탁을 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49.5%가 '있다'고 답했다. 

청탁 이유에 대해 복수응답한 결과, '일단 취업 성공이 가장 중요해서'라는 답변이 5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청탁도 능력이라고 생각해서 46% △실력만 있으면 상관 없어서 25.3% △주위에서도 많이들 하고 있어서 18% △꼭 입사하고 싶은 곳이라서 15.9% 등의 의견이 있었다. 

그렇다면 실제 취업을 청탁 해본 경험은 얼마나 될까. 이에 응답자 5명 중 1명은 취업 청탁을 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탁한 상대로는 '본인 친구 및 지인'이 34.7%로 가장 많았고, '가족 및 친지' 28.9%, '가족의 지인' 24% 순이었다. 

뿐만 아니라 청탁을 제시하며 16.5%는 대가를 함께 제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과반수 이상인 60%가 '금전'을 제시했고 △식사 등 접대 20% △선물 15%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청탁 결과에 대해서는 33.9%가 '서류합격'이라고 응답했다. 그밖에 '최종합격' 27.3%, '면접합격' 14%였다. 오히려 '서류탈락'을 했다는 응답은 24.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