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축제사상 최초로 해외에 수출된 진주유등이 캐나다 윈터루드 축제, 겨울 빛축제, 미국 LA한인축제, 히달고시 보더축제에 이어 중국 '서안시 성벽 신춘 등(燈) 축제' 에도 진출했다.
중국 서안 성벽 신춘 등(燈) 축제는 당나라 수도 장안의 찬란함을 복원하는 취지에서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음력 1월1일)을 전후로 펼쳐지는 축제로, 지난 7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3월13일까지 1만 여개의 등(燈)이 불을 밝힌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선보이게 될 진주 유등은 진주에서 제작된 전통 등 21기와 35m 터널에 설치되는 3500개의 소망등 및 진주소싸움, 진주오광대, 장승, 기생등, 솟대 등 30여기가 전시됐다.
중국 서안은 매년 봄 한·중 문화교류 행사인 '석류꽃의 봄' 행사를 통해 문화, 스포츠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는 도시다.
진주 유등이 중국 서안에 진출하게 된 것은 지난해 3월 이창희 진주시장이 서안을 방문해 위민주 공산당 시위원회 서기, 진보근 서안시 인민대표회의 주임 등을 만나 경제와 문화·스포츠 등의 교류에 대한 협의를 가진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진주유등축제 때 서안시 실무진이 진주를 방문해 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진주유등축제 글로벌화를 위한 이 시장의 적극적인 노력이 그 결실을 보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진주 유등의 중국 진출은 미주대륙에 이어 등의 본고장인 중국, 유럽에도 우리 문화가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며 "오는 5월 서안시에서 개최되는 '석류꽃의 봄 행사'는 진주시와 서안시간의 문화교류를 넘어 대한민국과 중국 차원의 범 국가적인 문화교류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시민들의 땀과 열정으로 발전시켜온 진주유등축제가 세계속에 진주와 한국을 알리고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는 촉매제 역할은 물론 세계 5대 명품축제 진입에 가속도가 붙는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 중국 방문대표단은 18일 서안 성벽 신춘 등(燈) 축제를 참관해 진주 유등의 우수성을 홍보함은 물론 서안곡강 성벽여유발전 유한공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양 축제 등(燈) 교류 발전에 대한 협력과 상호우호를 다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