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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KT "평창올림픽 자체 5G 규격, 글로벌화"

평창 올림픽 통신망 차별점 '양방향‧체감형 소통 서비스'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2.15 1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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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는 15일 서울 세종로 KT 광화문 빌딩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평창동계올림픽 기술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통신망과 5G 올림픽 준비현황을 발표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홀로그램 라이브(Hologram live) △싱크뷰(Sync View) △360° VR(가상현실) △5G 세이프티(Safety) 등 실시간 5G 서비스를 소개했다.

향후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이는 5G 기술들이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글로벌 통신기업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주요 국제기술단체에서 활동해 5G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다음은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사장과 전용범 KT 인프라 연구소장의 일문일답.

-KT는 그동안 여러 올림픽에서 대회 통신망을 구축해왔다. 평창 올림픽의 투자 규모와 이전 대회 통신망과의 차별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오성목) 투자 규모를 아직 밝힐 순 없다. 다만 현재 전 평창지역에 1300Km에 달하는 전송망, 통신관제 센터, 클라우드 센터 등 필요한 모든 것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통신망은 특히 양방향·체감형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 인터넷, 모바일 통신을 통해 전달함은 물론이고 초고화질 방송중계도 고려하고 있다. 다양한 5G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360° VR이나 싱크뷰, 홀로그램 라이브 등 기술을 선보였는데, 평창올림픽 5G 서비스를 모든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나.
▲(오성목) 주요 경기장에서 홀로그램 라이브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일반 TV 중계를 통해 이용할 순 없지만, 스마트 기기를 통해서는 이용 가능하다. 360° VR의 경우 헤드셋이 필요한데, 기기 가격이 조정되면 더 많은 이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규격을 마련했다. 그 중 '20Gbps 속도'가 중요한 것 같다. 경쟁사는 22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6'에서 세계 최초로 20Gbps 속도를 시현하겠다고 발표했는데, KT에서는 어떤 준비 중인가.
▲(오성목) 우리도 20Gbps 기술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평창 올림픽의 경우 양방향 소통 기술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평창올림픽을 위한 표준화 규격을 글로벌 표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전용범) 많은 기술자들이 5G 선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일 밴더의 자체적인 규격이 아니라 시스템·단말·칩 밴더와 함께 공동 규격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 KT는 단순히 개발했다는 것을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평창 상용을 넘어 세계 상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