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립종자원(원장 오병석)은 오는 24일까지 아세안 6개국 유전자분석 업무담당자 12명을 초청해 '벼 품질보증 기반구축을 위한 유전자분석 기술전수'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한-아세안 FTA 체결과 관련, 경제협력기금을 활용한 사업의 일환이다. 농업 기반의 아세안국가를 대상으로 고품질 종자생산과 공급체계 개선을 통해 식량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자 추진하는 역량강화 프로그램인 셈.
이번 연수는 종자 순도검정을 위한 유전자 분석, 품종식별을 위한 SSR(Simple Sequence Repeat)·SNP(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분석방법 이론과 실습, 한국 종자산업 육성정책 개요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아울러 국내 종자회사의 품종육종과 종자가공 현장을 방문, 우리나라 종자산업 발전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최신 분자기술을 활용한 농산물 안전관리와 식물검역 등 한국 농업전반의 발전된 기술을 공유할 기회다.
국립종자원은 이번 선진화된 유전자분석 기술전수를 통해 아세안 지역 종자산업의 발전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주도적인 지원과 역할을 하는 이미지와 협력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이로써 GSP 등으로 개발된 국내 우수종자의 아세안 시장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국립종자원은 오는 5월 남미·아프리카 8개국을 대상으로 한 품종보호제도 연수와 7월 아시아 15개국을 대상으로 한 종자 품질검정기술 역량강화 연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이러한 개도국에 대한 기술연수를 통해 선진화된 종자산업·기술·행정한류를 지속해서 전파, 국내 종자산업이 세계에 진출하는데 현지 홍보 역할을 할 것으로 크게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