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는 15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평창동계올림픽 기술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통신망과 5G 올림픽 준비현황을 발표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관련 KT가 할 일은 △대회 통신망 구축·운영 △5G 기술 시현 △글로벌 5G 1등 사업자 달성이라고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대외통신망은 22개 네트워크로 구성된다. 네트워크 관계 통신망을 중심으로 과천·금산·부산 센터를 운영, 전 세계에 5G를 완벽하게 재현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대회 통신망은 30%이상 갖춰진 상태며, 올해 말까지 모두 구축해 내년부터 상용화 예정이다.
오 부사장은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 5G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전 세계 5G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G 올림픽, 싱크뷰부터 홀로그램 라이브까지 '최첨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100여개국 6000여명 선수들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 동계올림픽으로, 전 세계 약 38억명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홀로그램 라이브(Hologram live) △싱크뷰(Sync View) △360° VR(가상현실) △5G 세이프티(Safety) 등 실시간 5G 서비스를 소개했다.
홀로그램 라이브는 5G 기반 실시간 스트리밍 기술을 활용, 실제 원거리에 있는 선수를 홀로그램으로 불러오는 기술이다. 이날 평창에 있는 천호영 선수를 홀로그램으로 등장시켜 실시간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싱크뷰 기술을 통해 기존 카메라 시점이 아닌 선수·심판 등 새로운 시점에서 생방송, 시청자는 선수가 보는 화면과 카메라가 찍힌 화면을 함께 볼 수 있으며, 360° VR 기술을 통해 VR 헤드셋을 착용한 시청자는 경기장에 간 것처럼 전 방위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테러 위협에 대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올림픽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5G 세이프티를 적용한다. 5G세이프티는 5G 기반 융합 보안 서비스로, CCTV로 이상 침입자를 포착, 안면인식장치가 설치된 드론이 침입자를 감별한다.
◆"5G 올림픽 성공 기대"
이날 김상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KT 발표를 듣고 "평창동계올림픽은 세계 최첨단 5G·ICT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다"며 "잠시 주춤한 ICT 선도국으로의 위치를 점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현재 국내뿐 아니라 일본·중국에서도 5G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5G 기술 적용에 대해 이후 개최될 일본·북경 올림픽을 선도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오 부사장은 "아직 미흡한 점이 있지만 2018년 동계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에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전파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티브 제임스 평창동계올림픽 기술고문은 "KT의 서비스에 감동했다"며 "KT의 첨단기술이라면 평창동계올림픽은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