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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에듀, 평가원 모의고사 분석 총평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6.08 0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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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비타에듀(www.vitaedu.com)는 입시전문기관 '고려학력평가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이번 6월 7일 평가원 모의수능의 출제 유형은 지난 수능과 별다른 차이 없이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됐고, 난이도는 2007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수리(가형)을 제외한 전영역이 다소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이며 수리(가형) 영역은 까다로운 문항을 다수 포함하여 체감 난이도가 올라간 것으로 분석됐다.

유병화 비타에듀(고려학평) 평가이사는 "탐구영역의 경우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택과목 별로 고난이도 문항을 1~2문항 포함시켰다"며 "까다로운 문항에 대한 적응도를 볼 때 상위권 학생들보다는 특히, 중위하권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꼈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각 영역별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언어영역

◆ 출제 경향 : 2007년 수능 언어 영역은 단순 암기에 의해 답할 수 있는 평가를 지양하면서 추론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뿐만 아니라 고등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데 역점을 뒀다. 또한 예측 가능한 시험이 되도록 교육 과정에서 크게 벗어나거나 지나치게 난해한 문항들은 배제되었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인 조화 면에서는 변별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2008학년도 수능 언어영역은 문항 수가 10개 줄고 시간 역시 10분이 줄어든다. 이런 형식에 맞춘 이번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시행 모의평가 문제는 학생들에게 1교시 시험부담을 줄여주려는 의도가 많이 엿보였다. 하지만 간혹 심도 있는 문제를 출제하여 난이도를 조절하고 있다. 또한 문항 수와 함께 지문의 분량도 대폭 줄여 놓았으며, EBS지문 역시 많이 볼 수 있도록 했다.

◆ 난이도 :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 주관 ‘연합학력평가’ 보다는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가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결코 풀기 쉬운 문제로 구성 된 것은 아니며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골고루 출제됐다. 또 시간의 안배로 인한 시험 실패를 막는 대신, 문제의 난이도를 명확히 하려는 의도가 분명히 드러난 시험이었다. 시험 문항과 시간의 축소라는 출제 형식의 변경의 원래 의도를 살리고자 노력한 것으로 분석됐다.

2. 수리영역

◆ 출제 경향 : 전반적인 형식은 2007학년도 수능과 별 차이가 없다. 가형은 문항 수에서 수학 Ⅰ과 수학 Ⅱ의 비율은 같으나 수학 Ⅱ가 전 범위가 아니므로 수학 Ⅱ에서의 범위 내의 단원은 비중 있게 출제됐고, 나형은 출제 범위 내의 각 단원에서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 가형과 나형 모두 참신하고 창의적이어서 좀 까다로운 문항이 2~3개 출제됐다.

그러나 주관식 문제가 비교적 쉽게 출제돼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문항 당 배점은 2007 수능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2점짜리 3개, 3점짜리 14개, 4점짜리 13개가 출제됐다.

◆난이도 : 이번 6월 전국 모의수능시험의 문제 난이도는 2007학년도 수능과 비교해 수리 가형은 조금 어렵고, 나형은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해 출제된 것으로 분석돼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수리 가형은 평균 점수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리 나형은 2007 수능과 비슷한 점수가 예상된다.

3. 외국어영역

◆ 출제 경향 : 문제 유형은 듣기, 말하기, 그리고 읽기, 쓰기에서 골고루 출제됐다. 특히 어법 문제에서는 문장의 형태만 보고 문제를 푸는 학생들의 오답을 유도하는 함정 [21. (C)]이 있고, 나머지 어법 어휘 문제들도 문장 속에서의 단어의 배열 뿐 만 아니라 의미를 분석해야 풀 수 있도록 해 여전히 문맥 속에서의 의미 파악을 중요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2005년 6월 평가원 시험에서부터 등장했던 그림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지문에 적절한 단어를 고르는 문제 유형은 여전히 그림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설명문을 읽으면서 잘못 사용된 어휘를 고르는 유형으로 발전되어 출제됐다. 다가오는 수능에서도 그림이 제시된 형태의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보면, 학생들이 까다롭게 생각하는 전통적 유형인 어법․어휘와 몇몇 내용이 어려운 문제로 인해, 중하위권 학생들 중 일부는 문제를 푸는 시간이 여전히 부족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정답의 단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상위권 학생들은 별 무리 없이 문제를 풀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난이도 : 지문의 길이는 2007년 수능과 거의 비슷했다. 지문의 소재를 살펴보면, 시사 및 과학,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실었으나 특히 과학이나 환경 또는 과학문명의 발전에 따른 인간의 문제를 여전히 출제하고 있어 이 분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그리고 수험생들이 항상 부담스러워하는 어법과 어휘 문제의 지속적인 출제와 다양한 영역의 지식을 동원해야 하는 폭넓은 지식을 요하는 문제로 인해, 중하위권 학생들 중 일부는 약간 난이도가 높았던 시험으로 느낄 수 있지만, 대체로 각 지문의 문장 구조나 어휘 등을 통해 보면 2007년 수능과는 비슷한 난이도가 예상된다.

또한 일부 문제는 비교적 평이한 어휘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문장의 구조 분석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지문이 있는데, 중하위권 학생들은 기본적인 구문 문제풀이에 꾸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4. 사회탐구영역

◆ 출제 경향

- 개념․원리의 이해를 통한 응용문제가 많은 비중 차지

사회탐구 영역에는 자료를 분석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제시된 도표와 지도, 관련 자료를 토대로 개념이나 시기 상황, 자료 해석 및 분석 등을 묻는 문제, 즉 개념․원리의 이해를 통한 응용문제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 상위권의 변별력을 확보학기 위한 고난이도 문항이 각 선택과목별로 2문항 정도 출제됐다.

상위권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난이도 문항이 선택과목별로 1~2문항 정도 출제됐다. 이러한 고난이도 문항들은 기본 개념․원리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자료 해석 능력을 요하는 형식의 문항들로 교과과정의 확실한 이해와 자료 분석 능력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들이 출제됐다.

- 사진, 삽화, 그래프 등 다양한 형식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지리 교과군 뿐 아니라 윤리, 역사 교과군, 일반사회 교과군 에서도 그래프, 사진, 삽화 등 그래픽 자료를 이용한 문항의 출제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새로운 유형의 자료를 많이 활용하여 출제됐다.

5. 과학탐구영역

◆ 출제 경향

- 전체적으로 2007 수능 보다 쉽게 출제되었으며, 2007 수능과 마찬가지로 과목별로 약간 어렵게 출제된 두 세 문항을 제외하면 교과서 내의 지식으로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 그리고 여전히 그림이나 표 등의 자료를 제시한 문제가 많이 출제돼 2008 수능을 대비하여 교과서나 기존 모의평가에서 나왔던 그림이나 표를 중심으로 개념을 정리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 여전히 그림이나 표 등 자료제시형 문제가 많았다.

2) 심화 선택Ⅰ 과목의 경우, 기존에는 실생활 관련 문항이나 환경과 사회 문제 등을 다룬 시사성 있는 문항이 일부 출제되었으나, 이번에는 교과서 내의 기본 개념을 확인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3) 개념의 이해와 적용을 강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 난이도

- 평소에 접했던 문제 형식과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문제들이 주로 출제됐고, 교과서 내의 기본 개념을 정확히 숙지하고 이해한 학생이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로 출제되어 전 과목에서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숙지하지 못하거나 배경 지식이 부족한 수험생은 심화선택 I 과목보다는 II 과목에서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