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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공항 용역결과 알맹이 없어" 비난

알맹이 빠진 정부 신공항 용역결과 발표에 부산시도 들러리 지적

서경수 기자 기자  2016.02.13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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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선공약 신공항 입장 명확히 밝혀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가덕신공항추진특별위원회가 12일 "정부의 신공항 용역결과는 알맹이가 없고, 부산시는 정치논리에 따라 들러리를 서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업인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4.13 총선을 앞두고 탈락지역의 민심 이반과 표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정부와 여당의 정치적 의도로 다시 무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반적인 국책사업의 경우, 중간용역 결과 발표 때 사업의 필요성과 성격이 발표되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신공항의 필요성은 물론, 입지와 관련한 아무런 구체적인 평가기준도 발표되지 않은 채 비공개로 이뤄져 의혹만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신공항 입지가 안전성과 접근성, 경제적 타당성, 24시간 운영여부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기준에 의해서가 아니라 정치논리에 따라 밀실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박근혜 정부는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 주민들을 속이고 기만하는 이 같은 정치논리에 의한 중간용역 결과 발표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2월 안에 다시 신공항의 필요성과 성격, 입지 평가기준을 공개적으로 명확하게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어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정부가 신공항 건설에 대한 의지가 없고, 총선이 끝나면 과거 이명박 정부 때처럼 신공항이 필요 없다는 결론을 내기 위한 수순으로 보고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성명서를 통해 서병수 부산시장에게도 "선거 때 신공항에 자신의 직을 걸겠다고 해놓고 그동안 아무런 전략없이 국토부의 들러리만 서며, 아무런 대책도 대응논리도 없이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다"며 "서 시장의 무능함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시민들과 함께 대정부 투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