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방문중인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간디 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 세계적으로 평화와 정의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네루(Nehru)상을 수상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이 상은 간디의 동반자이자 인도 현대화의 이상가인 자와하를랄 네루를 기념하며 생겨난 상으로, 이미 마틴 루터 킹, 테레사 수녀, 넬손 만델라에게 수여된 바 있다.
뉴델리 중심가 작은 공원에 위치한 마하트마 간디(1869-1948) 기념관을 방문한 룰라 대통령은 기념관에 들어가기 위해 이곳의 의식대로 구두를 벗고, 흰색 슬리퍼를 신고 들어가 검정색 대리석 블록 위에 장미 꽃잎을 뿌렸다.
룰라 대통령은 이곳에서 간디의 사상과 역사에 관한 영어서적 3권과 1947년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비폭력주의로 인도 국민들을 인도했던 간디의 청동흉상을 선물로 받았다.
룰라 대통령은 아직도 간디는 평화를 원하며, 평화로 변화시키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킨다고 화답했다. 또한, 과거에 ‘자유를 향한 이밤(Esta noite a Liberdade)’이라는 간디의 서적 번역판을 처음 읽고 정치적 영감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이후, 룰라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평화와 정의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주는 네루(Nehru)상을 받으며 또 한 번 감동에 젖었다. 이 트로피를 받은 룰라 대통령은 마치 축구 챔피언이 된 것처럼 높이 치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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