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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현대증권 인수전' 한국금융지주·KB금융 참여

오릭스로 매각 무산된 지 4개월 만…내달 초 인수적격후보 선정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2.12 18: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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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인수전에 뛰어든다.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12일 현대증권 실사 참여를 위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일단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뒤 향후 검토를 거쳐 인수전 참여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모두 지난해 말 대우증권 인수에서 고배를 마신 만큼 이번 인수전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겪는 현대상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 5대 증권사 중 하나인 현대증권을 재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상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22.43%와 기타 주주 보유 지분 0.13% 등이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과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 3일 현대증권 매각 공고를 냈다. 이는 일본계 금융그룹 오릭스로의 매각이 무산된 지 4개월여 만이다.

매각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달 29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하고 내달 초 인수적격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