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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전체 공무원의 8.9%는 파업중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6.07 20: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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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공무원 중 약 10만 명이 파업 중으로 전체 공무원 중 8.9%에 달하는 것으로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월요일 브라질 보건시스템의 정보를 담당하고 있는 다따수스(Datasus) 공무원들도 파업에 들어가 브라질 내에 파업중인 공무원들은 거의 10만 명에 달하며, 대부분의 요구사항은 임금 인상이다. 이는 국방부를 제외하고, 110만에 달하는 현행 공무원 중에 8.9%에 달하는 수다.

현재 최장기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공무원 그룹은 중앙은행 공무원들로, 이들은 이미 34일째 파업을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브라질 환경연구소(Ibama)의 대부분의 직원들과 농지개혁사업재단(Incra), 문화부, 국립핵에너지위원회, 연방대학 행정기술부 공무원들도 파업에 가담하고 있다.

수적인 면에서는 연방대학 직원들이 가장 많으며, 현재 10만 5천여 명의 직원들 중에서 8만 4천명이 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브라질 대학노조연맹의 레이아 데 소우자 올리베이라 대표는 “현재 38개 연방대학이 파업에 가담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주에 더 많은 대학들이 가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대학 노조연맹 임원들은 기본임금 인상과 보험금의 인상 외에도 기획부가 연방대학병원들을 주립연맹으로 바꾸려는 계획을 철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레이아 대표는 “만약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병원들은 의대생양성과 필요한 지식의 축척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농지개혁사업재단의 경우 브라질 농지개혁의 신속화를 위해 재단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고, 특히 366임시법안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 법안은 정부와 농지개혁사업재단을 분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농지개혁사업재단 직원들은 이것이 절차만 복잡하게 만들고, 공공자금을 낭비하며, 효력을 줄인다고 주장했다.

중앙은행 직원들의 경우만 제외하고, 다른 공무원들의 파업은 언제 종료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중앙은행 공무원 파업은 이번 주 내로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기획부는 각 파업 단체들과 개별적으로 협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올해 안으로는 임금인상을 허용할 가능성이 없다고 전했다.
파업 공무원들은 정부측이 지난해에 임금인상을 약속하고도 올해 계속 지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방특구 연방공무원 노조원장인 에드손 까르도니는 “중앙은행의 경우는 최악이다. 우리는 정부와 2005년에 타협했고, 2006년부터 임금인상을 허용할 것이라는 보장을 받았었다. 우리는 이를 2007년까지 양보했다. 그러나 현재 정부는 다시 2008년까지 또 미루고자 한다”고 비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공무원들의 파업이 더욱 활성화된 이유는 정부가 연방경찰들의 파업을 중단시키기 위해 7%의 임금인상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까르도니 노조원장은 “만약 정부가 연방경찰의 요구를 들어주었다면 이제 다른 부서의 요구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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