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룰라 대통령, ‘형은 무죄’ 주장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6.07 20:11:12

기사프린트

연방경찰에서 빙고 및 마약 거래 퇴치 작전인 ‘체크-메이트 작전’의 여파는 인도의 뉴델리를 방문중인 룰라 대통령에게까지 미쳤다.

브라질 현지언론 보도에 의하면 룰라 대통령은 인도의 공식일정을 잠시 멈춘 채 자신의 맏형인 제니발 이나시오 다 실바(일명 바바)에 대해 변호했다.

바바는 행정적 영향력 및 평판을 남용해 빙고기계 밀거래에 관련된 것으로 조사를 받고 있지만 룰라 대통령은 그의 형의 무죄를 전적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나는 바바가 이 사건에 연루된 것을 믿지 않는다. 믿지 않는다. 믿지 않는다. 정말 믿지 않는다. 이는 사실이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룰라 대통령의 보좌관들의 설명에 따르면 연방경찰이 대통령 형인 제니발의 집에서 수색을 하고, 일부 서류들을 압수한 후 10시간 만에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알린 것에 대해 반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주 목요일부터 그의 형의 이름이 조사 대상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던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부드럽게 취조할 것을 당부했다.

룰라 대통령은 또한 어떤 사람이든 ‘공을 밟은 자들은 모두 조사를 받게 될 것이다’며 어떤 사람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덧붙였다.

그의 맏형 외에도 지아데마 지역 환경처 기술보좌관인 ‘다리오 모렐리 필료’도 연방경찰에 체포됐다. 룰라 대통령은 그의 아들의 대부로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PT당 주요 간부며, 이벤트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다리오 모렐리 필료는 취조시 빙고 기계 밀매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연방경찰은 지난 화요일 오후 빙고기계 밀거래의 대표자로 지목되는 닐똔 세르보를 체포했다. 빠라나 지역 주 하원의원이었던 그는 룰라 대통령의 맏형(바바)의 친구이기도 하다.

ⓒ 남미로닷컴(http://www.nammi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