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아하!] '복주머니 불리기' 합리적 저축상품은?

이윤형 기자 기자  2016.02.12 16:39:4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설 연휴가 끝나고 두둑해진 복주머니를 자녀들의 금융 교육을 위한 교재로 활용하고자 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은행권에서도 이맘때쯤이면 아이들의 세뱃돈을 유치하기 위해 맞춤형 상품을 출시하는 등 경쟁 현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첫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어린이 고객은 평생 주거래 은행이 될 확률이 높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대금리 등을 통해 은행들이 고객 잡기에 나서는 것인데요.

초저금리가 지속되고 있지만, 어린이 통장은 목돈을 예치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자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푼돈이라도 모으는 재미와 저축 습관을 길들이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은행으로선 예비 평생고객을 확보하는 점과 더불어 교육적 성향이 강한 금융상품이어서 상대적으로 해지율이 낮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죠.

실제로 KB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KB주니어라이프 컬렉션(통장·적금·증여예금)' 신규 가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기간 해당 상품을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111명에게는 세뱃돈을, 100명에게는 어린이 인기 완구를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가족 결합' 개념을 도입한 가족 거래 연계 자녀 적금인 '(아이)사랑해 적금'을 판매 중입니다. 이 적금은 예금주 자녀명의의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보유, 또는 적금 자동이체실적이 있거나 자녀의 장례희망을 등록하면 최대 연 이율 0.4%를 제공합니다.

신한은행은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저축예금 '신한 키즈플러스 통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예금 50만원 이상은 연 0.1%, 5000만원 이상은 연 0.2%의 이율이 적용됩니다. 특히 명절(새해·설날·추석·어린이날) 이후 5영업일까지 저축하면 가산금리를 적용해주는 서비스도 포함됐습니다.

우리은행은 국산 애니메이션 '유후와 친구들'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판매 중입니다. 이 상품은 현재 1년 기준 금리가 2.3%로 부모와 자녀가 동반 가입할 경우 0.1%의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IBK새잎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만 19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안전상해보험 무료가입 혜택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