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26.26포인트(-1.41%) 떨어진 1835.28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43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36억원, 3020억원가량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99억원, 비차익 3089억 모두 순매수에 집중해 종합 3188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운수장비(3.60%), 통신업(2.03%), 전기가스업(1.08%), 전기전자(0.03%)은 소폭 올랐지만 나머지 업종은 모두 떨어졌다. 특히 의약품(-8.22%), 의료정밀품(-4.81%), 음식료품(-4.58%), 종이·목재(-3.87%) 등은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현대차(4.58%), 현대모비스(4.78%), 기아차(6.43%), SK텔레콤(3.18%) 등이 오른 반면 삼성물산(-2.39%), 아모레퍼시픽(-5.72%), SK(-3.34%), LG생활건강(-6.27%) 등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39개 종목이 떨어졌다. 보합은 24개 종목이다.
코스닥은 39.24포인트(-6.06%) 폭락한 608.45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장 중 600선 밑으로 지수가 폭락하자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거래가 잠시 정지되기도 했으며 거래 재개 후 낙폭을 줄여갔다. 코스닥시장의 서킷브레이커는 2001년 제도 도입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개인은 1151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7억원, 444억원을 순매도했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1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 포함 1007개 종목이 내려갔다. 23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제약(-10.32%), 음식료·담배(-8.15%), 제조(-7.33%), 기타 서비스(-7.06%), 화학(-7.05%) 등은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였다. 셀트리온은 1만3200원(-11.66%)이 빠진 10만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카카오(-7.85%), 메디톡스(-12.75%), 바이로메드(-11.29%), 코미팜(-10.46%) 등은 10% 넘게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대화제약(4.22%), AP시스템(1.39%), 실리콘웍스(1.68%) 등은 소폭 상승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2원 오른 1211.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