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중부경찰서(서장 정석모)는 지난해 10월경부터 이달 4일까지 중국과 동대문 시장에서 구입한 가짜 명품을 인터넷 대화 메신저 '카카오 스토리'에 사진과 동영상을 전시하는 방법으로 광고 판매한 현행범을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부산 남구 용호동 소재 아파트 221.5㎡에서 규모의 내부를 모두 채울 정도의 모조 명품 브랜드 상품 수천점과 상품을 배송할 수백장의 송장, 가짜 보증서, 카드영수증, 박스 등을 보관하고, 카카오 스토리 비밀전용 대화방을 이용해 단골 고객들을 상대로 판매한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대한민국 특허청에 제059471호로 상표등록(상표권자: 루이비통) 상표인 LOUIS VUITTON 로고가 부착된 모조 루이비통 가방 1개 등 총 31종류의 1615점(정품가격 8억9000만원 상당)을 보관 중인 판매책 A씨(33·여)를 구속하고, 이를 도운 동거남 B씨(38)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1톤 트럭 두 대 분량의 모조 명품 브랜드 상품을 압수하고 판매수입금을 관리하는 계좌를 분석해 월 매출액이 3억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피의자들은 단속을 피해 아파트를 월세로 얻어 일반적인 상품만 거래한 것이 아니라 실제 면세점에서 구입한 것처럼 가짜로 제작한 카드영수증, 보증서와 가짜 명품 브랜드가 새겨진 더스트백, 박스, 쇼핑백 전체(속칭: 풀박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했다.
이는 루이비통 등 11개 상표권자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것은 물론 백화점 영수증까지 제공해 실제 정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히는 결과를 초래했다.
피의자 김모씨는 정품을 가지고 실제 중국에 들어가 짝퉁 제품을 제조할 계획이었다고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