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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인도서 4억8000만달러 교량공사 수주

세계 최고 교량 건설능력···16년 만에 인도시장 재진출

김명봉 기자 기자  2016.02.11 19: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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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건설이 2016년 첫 해외수주 승전보를 울렸다. 대우건설은 인도 갠지스강을 가로지르는 총 4억8000만달러 규모 교량 공사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인도 최대 건설사인 L&T와 공동 수주한 이 공사는 총 4억8000만달러 규모로 주관사인 대우건설 지분은 2억4000만달러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이 공사는 인도 비하르주 산하 공기업 BSRDCL이 발주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재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바하르주 수도인 파트나시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카치 다르가 지역과 비뒤퍼 지역을 연결하는 총 22.76㎞ 구간에 왕복 6차로 횡단교량과 접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지난해 5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며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조한 이후 수주한 첫 대형공사다.

모디 총리는 지난달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인들에게 "인도 내 한국을 만들어 달라"며 적극 투자를 요청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로 16년 만에 인도 건설시장에 재진출했다. 대우건설은 1995년 인도 자동차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1996년 코르바 석탄화력 발전소 △자동차공장용 석탄화력발전소 △1997년 전자공장 △2000년 다울리 강가 수력발전소 등 약 23억달러 규모 건설 공사를 수행한 바 있다.

이번 교량 수주는 대우건설이 그동안 거가대교·광안대교 등 세계최고 수준의 교량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해외 토목 ·건축 부문을 통합해 해외INFRA사업본부를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