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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러나…윤장현 광주시장 직무평가 또 바닥

지난해 말 공동 6위로 반등 후 1개월 만에 17위 '꼴등'

김성태 기자 기자  2016.02.12 12: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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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윤장현 광주시장의 직무수행 평가가 전국 시·도지사 17인 중 꼴찌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말 직무수행평가에서 공동 6위로 급상승한 후 1개월 만에 11계단이나 내려앉은 17위를 기록한 것.

11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지난달 월간 정례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조사에 따르면 윤장현 시장은 긍정평가('잘한다')가 40.6%로 전국 시·도지사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월부터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꼴찌였던 홍준표 경남지사(43.7%·16위)의 자리를 대신한 것이다. 

윤 시장은 이 기관의 시·도지사 평가에서 2014년 10월~2015년 1월 4개월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윤 시장의 추락은 취임 이후 산하기관장 정실인사와 비선라인의 인사개입, 소통부재에 따른 시의회와의 갈등,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원점 재검토 등 각종 시정현안에 대한 부정적 요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시장은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4개월 동안 리얼미터가 진행한 시·도지사 평가에서 연속으로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지난해 메르스 여파 속에서도 '청정 광주' 유지,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 개최, 9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이 지지율을 끌어 올려 8월 47.7%로 시·도지사 가운데 중위권인 11위까지 오르는 등 '깜짝' 반전을 보였다.

특히 한국갤럽이 지난해 연말 발표한 '2015년도 하반기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 조사에서윤 시장은 상반기 13위에서 7계단 오른 공동 6위로 급상승하기도 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윤시장에 대한 지지율과 평가 반등은 녹록치 않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현재 지역의 현안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한 방식을 두고 시의회와 시민단체가 광주시와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광주신세계의 특급 호텔 건립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롯데마트 광주월드컵점 불법 재임대 및 부당이득금 환수에 대한 '모호한 행정' 등이 부정적 여론 형성의 원인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임형택 광주시대변인은 "거기(리얼미터)는 상위권에 있는 시·도지사는 상위권에만 있고 하위권에 있는 사람은 하위권에서 왔다갔다 한다"며 "내가 보는 견해는 그 사람들이 어떤 객관적인 자료들을 가지고 설문을 했는지 공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무수행평가 지지도) 6위를 한 곳은 한국갤럽이다. 리얼미터는 지금까지 상위권에 한 적(이름을 올린 사실)이 없다"며 "우리가 볼 때는 거기는 객관성이 결여된 것으로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기는 1등은 항상 1등이고 꼴등은 항상 꼴등"이라며 "리얼미터는 신뢰성이 없다"고 단정했다. 또 "자료를 달라고 했지만 100만원을 지출해야 해서 분석을 안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광이 광주시장 비서관은 "평가방식에서 500여명의 표본수가 전체의 시민의 뜻을 올바르게 반영됐다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용과 결과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고 시정철학과 방향대로 열심히 시정에 전념하겠다"고 언급했다.

리얼미터의 지난달 월간 정례 광역자치단체 평가 조사는 25~28일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시·도 주민 8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 방법으로 조사했다.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two-month rolling)' 시계열 자료 분석 기법에 따라 1만7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5.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