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역세권 개발지구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역세권 개발지구 아파트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배후수요 확보는 물론 미래가치도 높아 투자자들까지 몰려들고 있다.
서희석 피알페퍼 대표는 "KTX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이 가속도를 붙이고 있고, 신규 개설 철도역 주변에도 개발계획이 수립 중"이라며 "교통망 이용이 쉬우면서도 넓은 용지를 확보할 수 있어 지역자치단체에서도 역세권 개발에 많은 공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세권 개발호재 신규분양 '완판'
역세권 개발은 지역마다 고루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8월 KTX개통을 눈앞에 둔 수서역세권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 수서역세권은 수서역~동탄역~평택 지제역까지 잇는 61.1㎞구간으로, 향후 KTX수서역이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와 연계될 경우 수도권 남부 철도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주변 지역 개발호재로는 문정동 문정법조타운·동남권유통단지가 있다. 이 일대 아파트는 KTX개통과 개발호재를 발판삼아 매매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각각 6억2000만원·6억4250만원이었던 수서동 동익아파트·삼익아파트 전용면적 84㎡ 매매가는 올 1월 9000만원씩 상승했다.
수색역세권 개발은 본 궤도에 오르면서 기대심리가 부동산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지난해 7월 DMC구역 약 3만5000㎡ 개발에 합의하자 수색동 대림한숲타운 전용면적 84㎡ 매매가는 1년새 25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의 대표적 역세권 개발지구인 광명역세권지구는 광명미디어아트밸리,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석수스마트타운, 광명의료복합클러스터 등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이다. 이케아·코스트코·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유통상가가 자리해 있어 많은 주목을 받은 지역이다.
광명역세권지구 일대는 최근까지 신규분양 단지들이 조기완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광명역파크자이2차'의 경우 오피스텔은 계약 5일 만에, 아파트는 계약 7일 만에 완판을 달성했다.
올해 역시 역세권 개발계획이 수립된 지역에 신규분양 단지들이 예정돼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달 중 '남원주 코아루 미소지움'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19층·6개 동·전용면적 59~79㎡·359가구로 구성돼 있다.
남원주 코아루 미소지움은 전 주택형이 중소형평형으로 이뤄져 원주시 실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남원주역 일대 약 50만㎡ 터에 복합환승터미널·상업 및 주거시설·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시와 LH는 2019년까지 부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흥한주택종합건설 역시 이달 중 KTX 신진주역 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내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웰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3층·10개 동·전용면적 59~84㎡·1152가구다.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신진주역 주변 복합용도단지를 계획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가좌동 일원 96만4693㎡를 4333억원의 사업비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울산KTX역세권지구에서도 동문건설이 '울산 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을 이달 중 분양한다. 지상 23~38층·전용면적 84~125㎡ 규모며, 오피스텔 80실과 상가도 함께 들어선다.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엔 2018년까지 롯데 쇼핑몰과 아울렛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광명KTX역세권지구에서는 태영건설이 오는 4월 아파트 1500가구와 오피스텔 192실로 구성된 대규모 데시앙 브랜드 단지를 선보인다. 광명역세권지구는 이케아와 코스트코 입점에 힘입어 지난해 분양 단지마다 수십 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갔던 곳이다.
지난달 29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이안 동대구'는 동대구역세권 개발호재를 누리는 단지다. 동대구 환승복합센터는 KTX·고속버스·시외버스·도시철도 등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으며 환승센터 내에는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12개 동·전용면적 59~101㎡로 구성돼 있으며, 총 931가구 중 일반분양은 305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