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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글로벌 핀테크 시장 진출 본격화

한화S&C, 중국 대표 P2P 대출업체 디안롱사와 조인트 벤처 설립

이보배 기자 기자  2016.02.04 17: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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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는 중국 디안롱(点融, Dianrong)사와 핀테크 사업 추진을 위한 조인트 벤처 설립 본 계약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한화S&C 김용욱 대표이사와 디안롱사의 소울 타이트(Soul Htite)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회의실에서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주주간 계약서에 서명했다. 계약식에는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김동원 부실장도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4월 김 부실장과 소울 타이트 대표가 미국 렌딧(LendIt) 콘퍼런스에서 처음 만나 공통 관심사를 나누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김 부실장은 지난해 11월 MOU 이후에도 홍콩과 서울에서 소울 타이트 대표를 만나 본 계약 주요 내용에 대한 사업전략을 함께 논의해왔다.

두 회사는 50:50 지분 투자를 통해 이달 중 싱가포르에 법인을 신설할 예정이다. 신설 법인은 지난 9년간 총 15조원의 대출을 미국과 중국에서 실행 및 관리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대출 마켓 플레이스 사업을 펼치게 된다.

국내에는 다음 달 중으로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르면 8~9월경 대출 마켓 플레이스 사업을 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국내 법인은 30명 규모로 핀테크 전문 인력을 신규 채용해 출범하며, 향후 사업 확대와 함께 지속적으로 고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대출 마켓플레이스는 오픈형 플랫폼으로 운영돼 국내외 스타트업과 금융사 등 핀테크 관련 업계와 상생하며 건강한 핀테크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이날 주주 간 계약을 기반으로 국내외 핀테크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에 급변하는 핀테크 사업 환경 아래 글로벌 선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기술적 역량 및 운영 노하우를 획득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디안롱은 중국 내 핀테크 기술을 선도하는 P2P 기반 대출 대표 기업으로, 관련분야 세계 최대 기업인 렌딩클럽의 공동 창업자이자 기술 총괄이었던 소울 타이트가 지난 2012년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회사다.

현재 중국 내 30개 지점과 25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P2P 대출 3대 기업 중 하나로 자리잡으면서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