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전국 아파트값이 1억 미만은 줄고 2억원 이상 주택비율은 3년 전 28.98%에서 현재 40.2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억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 비율은 3년 전 2만9507가구(0.58%)에서 현재 15만9711가구(2.75%)로 4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7일 부동산써브가 전국 아파트 581만2383가구를 대상으로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1억원대 아파트가 173만9753가구로 전체의 29.93%를 차지해 가격대별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만 해도 1억원 미만 아파트가 29.91%(173만8077가구)로 가장 많았었고, 1억원대 아파트는 29.88%(173만6147가구)였다.
그러나 1억 미만 아파트는 계속 줄어 2004년 6월 38.31%, 2005년 6월 37.18%, 2006년 6월 34.54%로 점유율이 낮아졌다. 1억원대 아파트 비율도 3년전 32.71%에서 현재 29.93%로 줄어들었지만 감소 비율이 낮아 1억원 미만 아파트 수를 넘어섰다.
반면, 2억원 이상 주택 비중은 높아졌다. 3년전과 비교하면 2억원대는 14.36%에서 14.97%로, 3억원대 (6.02%→8.24%), 4억원대 (3.53%→5.15%), 5억원대 (1.82%→3.39%), 6억원이상 (3.25→8.49%)으로 높아졌다. 3년 전 28.98%였던 2억원 이상 주택비율이 현재 40.24%로 높아졌다.
특히 10억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 비율이 3년 전 2만9507가구로 0.58%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5만9711가구로 급증해 전체 비중의 2.75%를 차지하고 있다. 고가주택은 강남·서초 등 버블세븐 지역에 13만212가구가 몰려 10억 이상 주택 비율의 81.53%가 집중돼 있다.
지역별 가구수 비율은 현재 서울이 2억원대 아파트가 19.07%(21만 7,791가구)로 가장 높았다. 경기도는 1억원대가 31.44%(51만 5,881가구), 인천은 1억원대 43.65%(16만 2,564가구)를 나타냈다. 나머지 5대광역시는 1억원대가 42.39%(48만8521가구)로 가장 높았고, 기타 지방은 1억 미만 주택이 66.19%(99만 5,651가구)로 나타났다.
부동산 써브 손재승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은 2000년대 이후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것과 분양가 자율화 이후 고가에 분양된 물량들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체적인 아파트 값의 가격 이동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