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가 폭락하며 투자자들의 원금손실이 우려되는 가운데 증권업계가 꾸준히 ELS(주가연계증권)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ELS 원금손실 우려가 확대되며 시장이 잠시 위축됐었지만 증권사들이 빠르게 100조원대에 달하는 시장을 두고 다시 경쟁에 나선 것.
증권업계는 원금손실(녹인·Knock-In) 구간을 크게 낮추거나 아예 없앤 노녹인(No Knock-In) 상품을 출시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어느 정도 위험도가 있어도 수익을 쫓는 고객들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원금보장 상품으로 고객이 쏠려 노녹인 상품이나 녹인 구간을 낮춘 상품 위주로 대부분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Safety Belt(안전벨트)형 ELS인 ELS 12085호를 모집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과 홍콩항셍지수(HSI), 유로스톡스(EuroStoxx)가 기초자산인 상품으로 최초 6개월 동안 기초자산이 8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원급 지급이 보장된다.
만기까지 45%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을 경우에는 연 6.30%의 수익을 제공하는데 이 상품의 경우 5.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KDB대우증권이 지난달 출시한 '제15204회 ELS'도 투자 기간에 최초 기준가격의 37% 미만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조기상환 기회를 놓쳤더라도 모든 기초자산 종가가 투자 기간 중 최초 기준가격의 37%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만기에 연 7.80%의 수익을 지급한다.
손실구간을 없앤 '노녹인' 상품도 지속 출시되고 있다. 노녹인 ELS는 손실구간이 없고 만기 때 상환조건만 충족하면 약속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2일 노녹인 ELS인 '키움 제602회 ELS'를 공모했다. 만기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60% 이상이라면 세전 25.5%(연 8.5%)의 수익으로 상환되고 그 외의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한국투자증권도 4일까지 연 6.30% 수익을 제공하는 노녹인 'TRUE ELS 6919회 파워스텝다운형'을 총 5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
기초자산은 KOSPI200, HSI(홍콩항셍지수), EUROSTOXX50지수며 HSI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본토기업, 홍콩기반기업, 다국적기업을 포함한 홍콩주식시장을 대변할 수 있는 5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우선 홍콩지수 등 글로벌지수가 대다수 많이 하락하며 ELS 손실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도 많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하락이 적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다시 ELS에 투자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