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시중은행이 2%대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3%대까지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국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급액 기준 16개 은행 가운데 14개 은행의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의 평균금리가 연 3%대로 올랐다.
2%대 금리를 유지하는 곳은 SH수협은행(2.99%)과 광주은행(2.92%) 두 곳뿐이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내린지 두 달 만인 지난해 8월부터는 2%대로 떨어졌다. 이후 기준금리는 변동이 없었지만 은행들은 약 반 년 만에 대출금리를 3%로 복귀시킨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는 것은 금리 산출의 근거가 되는 코픽스 금리가 3달 연속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출금리는 올랐지만 시중은행의 수신금리는 큰 변동이 없는 상태다. 3일 기준으로 특판 예·적금 등 우대금리를 제외한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수신예금 금리는 대부분 연 1%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