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한항공,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58.6%↑ '유류비 절감효과'

수요 악재 불구 시장개척 노력 기울여 전년比 비슷한 수준 유지

노병우 기자 기자  2016.02.03 09:40:5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대한항공(003490)은 2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한 1498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915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2% 감소했으나, 921억원의 당기순이익은 외화환산차익이 발생해 흑자 전환했다. 

대한항공은 "유럽 테러 등 수요 악재 요인에도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을 기울여 매출은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유류비 등 비용절감 및 지속적인 효율성 확보 노력을 통해 14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유류비 절감 효과에 따라 전년대비 58.6% 증가한 626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5448억원으로 3.1% 감소했으며, 환차손 탓에 당기순손실 역시 7030억원으로 적자 기조가 이어졌다.

부문별로는 여객부문이 △중국노선 11% △구주노선 10% △대양주노선 10% △동남아노선 9% △일본노선 8% △미주노선 4% 증가하는 등 전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이 성장했다.

특히 한국발 수송객의 경우 24% 증가하는 등 전체 수송이 전년동기에 비해 10% 증가했다. 

화물부문은 △중국노선 12% △대양주노선 9% △구주노선 2% 등 일부 노선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 증가에도 최근 주춤한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회복세로 전체 수송이 전년 동기보다 1%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세계항공 여객수요가 전년대비 6.9%, 화물수요는 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올해 한국발 수요 증가로 여객부문 호조를 기대하는 것은 물론, 신기재 투입을 통해 장거리 노선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화물부문에서는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비중을 확대하고, 고수익 화물영업을 추진해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